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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세우스 유성우, 별똥별 한꺼번에 쏟아지는게 아니다
헤럴드경제| 2015-08-11 10:03

[헤럴드경제=홍예지 인턴기자] 오는 8월 14일 전세계적으로 페르세우스 유성우가 관측될 것으로 예정돼 있어 유성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유성우란 유성이 비처럼 쏟아지는 현상을 뜻하는데 이름과는 다르게 유성우는 한꺼번에 쏟아지는게 아니라 한 두개 씩 떨어진다. 유성 극대화 기간에는 다른 때 보다 유성이 떨어지는 갯수가 많을 뿐이다.

미 항공우주국(NASA)에 따르면 이번 페르세우스 유성우는 8월 10일 시간당 20개로 시작해 11일엔 30개, 12일에 50개 정도로 증가해 극대기인 14일 97개가 되고 다음날 새벽 50여개로 감소한다.

유성은 초속 12km에서 72km의 아주 빠른 속도로 움직이기 때문에 동시에 100여개의 유성이 비처럼 내리기는 어렵다. 유성우는 유성이 간헐적으로 하늘에 빗금을 긋는 것처럼 보인다.


유성우란 지구가 태양을 공전할 때 혜성의 꼬리가 남긴 잔해가 있는 곳을 지나가는데 이 때 혜성의 잔해들이 지구의 중력에 이끌려 지구 대기로 떨어지는 현상을 말한다.

이번 페르세우스 유성우는 1862년 스위프트-터틀 혜성이 지나가면서 남긴 잔해일 가능성이 크다고 전해진다. 무려 153년 전의 잔해들이다. 스위프트-터틀 혜성은 태양을 133년만에 한 번 꼴로 공전하며 매년 8월이 되면 이 혜성의 파편이 지구 대기권으로 떨어지며 페르세우스 유성우로 나타난다.

유성우를 유성우 기간에만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평소에도 수 시간에 한 두개 정도는 볼 수 있다고 알려져있다. 밤 하늘을 즐겨보는 사람이라면 유성우 기간이 아니어도 유성을 관측할 수 있다.

imn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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