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北 지뢰 도발 대응] 정두언 “北 지뢰도발 유엔 안보리 상정…국제제재 가해야”
뉴스종합| 2015-08-12 09:22
[헤럴드경제=유재훈 기자] 국회 국방위원장인 정두언 새누리당 의원이 북한의 ‘지뢰도발’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회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위원장은 11일 KBS라디오와 인터뷰에서 “이번 도발은 우리측 군사분계선을 침범한 명백한 정전협정 위반으로, 이는 유엔도 우리와 같은 입장”이라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정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지금껏 북한이 각종 도발을 했을 때 안보리에서 우리가 만족할 만한 조치가 안나온 경우가 많다”며 “그래도 이번 도발은 반드시 안보리에 상정해서 국제적 제제조치가 가해지도록 정부가 외교적 노력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앞서 미 국무부는 부대변인 논평을 통해 “유엔 사령부 특별조사단은 북한 인민군이 한국군의 순찰루트에 지뢰를 매설해놓음으로써 정전협정의 조항을 위반했다고 결론을 내렸다”며 “우리는 유엔군 사령부와 함께 북한의 정전협정 위반 행위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일각에서 우리 군의 감시와 대비태세가 부족했다는 비판에 대해 “주어진 여건에서 최선을 다했다”며 “병사들의 자세도 훌륭해 나무랄 데가 없었다”고 평가했다.

다만 “감시장비나 체계에 보완할 것은 없는 지 등 여건은 돌아 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 의원은 지뢰 도발 이후 박근혜 대통령이 오는 15일 광복절 경축사를 수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것에 대해“이 마당에 평화 메시지가 맞지도 않고, 광복절만 되면 평화 메시지를 보내는 고정관념을 버려야 한다”며 “공허한 제안이 더 이상 의미 없다는 것을 국민도 알며 냉엄한 현실 인식해서 적절한 압박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igiza7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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