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鄭 의장 “박기춘 체포동의안, 밤새서라도 일정 잡아달라”
뉴스종합| 2015-08-12 10:22
[헤럴드경제=유재훈 기자] 정의화 국회의장이 여야 지도부에 박기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의 체포동의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 일정을 확정해 줄 것을 요청했다.

정 의장은 12일 국회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는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면담에서 “박 의원 체포동의안 건은 여야가 오늘 밤을 새워서라도 본회의 일정을 잡아달라”고 주문했다.


정 의장은 또 “방탄국회 시비가 더이상 재연되지 않도록 지난 12월에 국회의장 자문위원회가 제출한 체포동의안 처리 개선을 포함한 국회법 개정안이 국회 운영위에서 빨리 처리되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국회의장 자문위가 제안한 개선안은 국회에 보고된 체포동의안이 72시간내 처리되지 않을 경우 다음 본회의에 자동상정되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원 원내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 중진연석회의에서 “어제 본회의에 박기춘 의원 체포동의안이 보고됐고, 국회법에 따라 72시간 내에 표결을 해야 한다”며 “14일이 임시 공휴일임을 감안하면, 내일 처리하지 않으면 체포동의안이 사실상 자동 폐기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도 ‘방탄국회’가 안 된다는 원칙에 변함이 없다고 했고, 새정치연합 의원총회에서도 이번에 체포동의안을 처리하지 않으면 당의 실천 의지가 있느냐는 심각한 의심을 받게 될 거라는 목소리가 나오는 만큼 본회의 일정에 조속히 합의해달라”고 했다.

또 야당 의원들을 향해선 “국회법에 따라 (체포동의안) 표결에 임해주기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igiza7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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