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뷰티 인사이드’, 백감독이 말하는 ‘진짜 사랑’이란..“뷰티 인사이드”
엔터테인먼트| 2015-08-12 15:42


사랑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는 ‘뷰티 인사이드'는 자고 일어나면 매일 모습이 바뀌는 남자 주인공과 그가 사랑한 여자의 사랑이야기라는 독특한 설정의 판타지 로맨스 영화.

‘뷰티인사이드’의 ‘이수’(한효주 분)와 ‘우진’은 서로를 알아가며 사랑을 시작하게 되는 일련의 과정을 거치며 관객들에게 사랑이란 과연 무엇에서 오는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가구나 음악취향 등 자신과 닮은 부분이 많은 우진에게 강렬한 끌림을 느낀 이수는 그와 사랑에 빠진다. “사랑해, 오늘의 당신이 어떤 모습이든” 이수는 매일 모습이 바뀌는 우진에게 어떤 모습이든 사랑할 수 있다고 고백한다.


영화 관계자는 “요즘 남녀의 연애에서 이별의 이유엔 보통 애정이 식거나 다툼이 있거나 불순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하지만 우진이 이수에게 이별을 고하는 이유는 너무도 순수한 이유였다”고 말했다. 이어 “우진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 어쩔 수 없이 이별을 택해야했다”며 ‘우진’의 로맨틱한 사랑에 대해 강조했다.

그렇다면 백감독이 말하고 싶은 ‘사랑’이란 무엇일까? 감독은 영화의 제목처럼 사랑의 내면에 대해 깊게 다루며 본질의 이야기를 하고있다. 그는 “사랑하는데 있어서 겉모습을 먼저 볼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고, 그것을 꼬집고 싶기도 했다. 하지만 그보다 시간이 지나면서 사랑의 관점이 조금씩 움직이고 있다는 것, 영화의 제목처럼 사랑의 내면을 확인할 수 있는 그런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며 영화의 시사점에 대해 이야기했다.


평범한 일상과도 같은 우진과 이수의 사랑, 그리고 매일 외면이 바뀌는 판타지적인 요소는 ‘물과 기름’의 양상을 띄고 있기보단 자연스레 극 중에 녹아있다. 그래서일까 이들의 소박하지만 특별한 사랑이 전혀 낯설지 않고, 한번쯤 겪어봤을 법한 연애로 관객들의 마음을 뜨겁게 울린다

.아름답고 따뜻하며 긴 여운을 남기는 ‘뷰티인사이드’는 보는 시선에 따라 ‘나’의 이야기로, 내 주변인의 이야기로, 부러움의 대상으로, 공감과 찔림으로 ‘사랑’의 의미가 각각 다르게 해석될 수 있는 열린 영화. 관객들에게 ‘진정한 사랑은 무엇이냐‘는 시사점을 던지며 자극적인 소재의 영화가 난무하는 가운데 사랑의 의미에 대해 깊게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이슈팀 이슈팀기자 /kd96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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