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독자적 기술 활용한 ‘초고속 유전자 정량 진단 시스템’으로 국민 건강 지켜
헤럴드경제| 2015-08-12 17:02

지난 5월 첫 발병자를 시작으로 68일간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 세계를 휩쓴 중동 호흡기 증후군 메르스(MERS)는 7월 28일자로 사실상 종식선언을 맞으며 그 기세가 한층 줄어들었다. 메르스는 중동 호흡기 메르스 코로나 바이러스(Middle East Respiratory Syndrome Coronavirus; MERS-CoV)에 의해 발생하는 호흡기 감염증이다. 발열, 기침, 호흡곤란 등 호흡기 관련 증세를 나타내며 180여명의 확진자, 30여명의 사망자를 기록해 사상 최악의 전염병으로 기록되었다. 

그 확산세가 엄청났던 만큼 어느 때보다도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운동 등 개인위생에 대한 경각심이 가장 높아졌던 시기였다. 발병 초기부터 빠른 확산세로 인해 연일 뉴스를 도배하고 나날이 확진자가 늘어갈 때마다 사람들을 공포에 질리게 했던 메르스. 그만큼 강력한 바이러스였던 탓에 빠른 확진과 예방 조치 등이 필수적이었다. 

이번 사태에서 TV와 언론 등 각종 매체를 통해 빠른 진단이 가능한 나노바이오시스의 분자 진단 시스템이 주목 받았다. 나노바이오시스를 창업한 김성우 대표는 1989년 뉴욕 콜롬비아 대학에서 생물학 박사 학위를 받고, 하버드 의과 대학에서 연구교수로 재직했다. 그는 20 여년간 미국에서 분자 생물학, 질병 진단, 바이오센서, 바이오 멤스 등의 분야를 깊이 연구한 경험으로, 2009년 3월 귀국해 나노바이오시스를 창업하였다. 



김성우 대표는 귀국 후 분자 진단 분야의 가장 핵심이 되는 “신속, 정확, 간편, 및 소형화된 분자진단 시스템”을 독창적으로 만들어, 이 분야의 선두 주자가 되어 주목을 받아왔다. 지난 5월에는 메르스 바이러스를 30분 이내에 검출할 수 있는 ‘유전자 정량 진단 시스템(UltraFast LabChip Real-time PCR G2-4)과 진단시약“을 여러 병원에 출시해, 국내 의료진들에게 큰 힘이 되어 주었다. 

국내 분자 진단 시스템 시장은 미국의 어플라이드 바이오 시스템과 바이오 레드, 그리고 스위스의 로슈 등의 3개사가 주도하고 있다. 이들 회사에서 2~3시간 걸려서 하는 메르스 검사를, 나노바이오시스 에서는 30분 이내 증폭 정량 검사하도록 출시하여, 국내 분자 진단기술이 세계적으로 탁월한 위치에까지 도달하고 있는 희망적 메시지를 보여 주었다. 

나노바이오시스는 한국에서 개발된 제품기술을 해외 경쟁력 있는 나라들로 수출 할뿐 아니라, 국내 젊은이들이 꿈을 갖고 진취적으로 앞서 나갈 수 있는 일자리도 지속적으로 창출하며, 국가 경제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 가장 빠르고 정확하게 그리고 간편하게 소형화된 건강관리 시스템의 선두에 서있는 나노바이오시스가 앞으로 세계를 향해 이뤄갈 일들에 기대가 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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