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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여야 대표 공동으로 대통령에 5ㆍ24조치 해제 요구 공개서한 보낼 것 제안”
뉴스종합| 2015-08-16 10:39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16일 “저는 여야 양당 대표 공동으로 대통령에게 5ㆍ24조치 해제를 요구하는 공개서한을 보낼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가진 ‘우리가 살 길은 경제통일입니다-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이라는 제목의 광복 70주년 기자회견에서 “기업들을 위해서도 교류협력의 활성화를 위해서도, 지금 당장 5ㆍ24조치는 해제돼야 한다. 5ㆍ24조치는 법적 근거도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표는 최근 비무장지대(DMZ)에서 발생한 북한의 목함지뢰 도발과 관련,“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니 그렇기 때문에 더욱 우리는 화해와 협력의 길을 찾아야 한다. 실천 없는 구상만으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는 공식-비공식, 정부-민간을 따지지 말고 북과 적극 접촉하고 대화해야 한다”며 “지난 5년 우리 발목을 스스로 잡아왔던 5ㆍ24 조치를 해제하고 뱃길과 육로를 열어 이산가족 상봉과 금강산 관광 재개, 남북교류협력의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표는 “실제 5ㆍ24조치로 북한경제가 타격을 입은 것이 아니라우리 기업들만 피해를 입었다”며 “그리고 북한 경제의 우리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중국 의존도만 높였다. 그만큼 통일의 길에서 멀어진 것”이라고 했다.

문재인 대표는 “저와 우리당은 경제 통일을 우리 경제를 살릴 집권비전으로 선언한다”며 “우리 당이 집권하면 개성공단을 당초 계획처럼 2단계 250만평을 넘어 3단계 2000만 평까지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금강산 관광도 바로 재개하겠다”며 “그 밖에도 다양한 남북 경협사업을 추진하고 우리 기업들의 북한 진출을 적극 장려하고 지원하겠다”고 했다. 이어 “그러나 그 이전에 현 정부부터 그렇게 할 것을 촉구한다”며 “우리당은 전폭적으로 지지하고 협조할 것”이라고 했다.

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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