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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인상 0.1초 결정'... 최선전략은 "바로 웃어라"
헤럴드경제| 2015-08-20 09:51

[헤럴드경제=허다인 인턴기자]첫인상이 인간관계에 미치는 영향력은 매우 크다. 처음에 자리 잡은 첫인상에 대한 느낌과 기억이 좀처럼 쉽게 바뀌지 않기 때문이다. 심지어 '상대의 인상 파악은 0.1초 정도의 짧은 시간에 이루어진다'는 연구 결과처럼 순식간에 판단되는 첫인상, 도대체 왜 그런 것일까.

인간의 뇌가 정보를 처리할 때, 짧은 시간 내 모든 정보를 처리하기는 불가능하다. 그래서 처음에 제시되는 몇 가지 정보에 기반 하여 빠른 판단을 내리게 된다.

이어 사람들은 자신의 입장을 지지하는 증거에 초점을 맞추고 반대되는 증거는 무시하는 경향을 보이기도 하는데, 이를 ‘확증편파(confirmation bias) 현상’이라고 부른다. 예를 들어, 회사 동료가 냉정해 보인다는 판단을 내리고 나면, 그 사람이 따뜻한 마음을 베풀었을 때에도 온정을 느끼지 못하고 외면하게 되는 것을 말한다. 이러한 현상은 첫 만남 때 호감을 형성하지 못했을 경우 다음에도 좋은 인상으로 회복하기 어렵게 만든다.

[사진=게티이미지]

또 하나 ‘감정 지속(affect perseverance)의 법칙’을 들 수 있다. 이 법칙은 상대방에 대한 자신의 생각이나 감정에 대한 근거가 사라져도 정서적 판단이 쉽게 바뀌지 않는 경향을 의미한다. 즉, 누군가에게 호감이나 비호감을 형성하고 나면 그 이후에도 정서적 판단이 견고하게 유지되는 것이다. 예를 들어, 평소 수업에서는 무섭고 엄격한 교수님의 모습을 봐오다가 면대면 개인 상담에서 교수님의 자상하신 모습을 볼 수 있다고 해도, 그 분에 대한 정서적 판단이 쉽게 달라지지 않는다. 이렇게 중요한 첫인상, 좋은 이미지를 남길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사진=게티이미지]

정서 연구로 유명한 폴 애크먼(Paul Ekman)은 “웃는 얼굴은 30 미터 밖에서도 알아본다. 웃음은 우리가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는 것을 알려 주며 그에 대해 응답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든다”라며 웃음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누군가를 처음 만났을 때 환하게 웃으면서 이야기를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

smyldai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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