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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대성암 아미타삼존괘불도’ 국가 등록문화재로
뉴스종합| 2015-08-20 10:14
[헤럴드경제=박준환(고양)기자]고양시 북한동 ‘고양 대성암 아미타삼존괘불도(高陽 大聖庵 阿彌陀三尊掛佛圖)’가 국가 등록문화재로 등록됐다.

지난 18일 국가 등록문화재 제649호로 등록된 ‘고양 대성암 아미타삼존괘불도’는 1928년 행촌포교당(杏村布敎堂)에서 사용하기 위해 제작한 세로 553㎝, 가로 305㎝의 대형 불화이다.

화면에는 중생을 보살펴 극락으로 인도하는 부처인 아미타불을 중심으로 좌우에 관음보살과 대세지보살이 화면을 꽉 채운 채 서 있으며 그 위로 아난존자와 가섭존자가 합장을 하고 있는 간략한 형식으로 표현됐다.

이 작품은 하단에 적힌 화기(畵記)를 통해 근대기부터 활발히 활동해 현대까지 화맥이 이어지고 있는 금호 약효의 제자인 향암 성엽이 제작했음을 알 수 있다.

전체적인 채색은 녹색과 적색을 비롯해 주황색과 황토색 계열의 중간색을 혼합해 사용했으며 일부 기물과 장식 표현에서 금니가 사용됐음을 확인할 수 있다.

‘고양 대성암 아미타삼존괘불도’는 강렬한 안료의 색감과 음영법, 독특한 문양 등 시대적 특징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과 20세기 전반 경의 괘불 봉안 의식의 일면을 살펴볼 수 있다는 점, 아울러 조선말기~20세기 초반에 서울 경기지역의 사찰 경제를 이해하는데도 중요한 작품이라는 점 등을 인정받아 국가 등록문화재로 등록됐다.

p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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