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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기 R&D 리포트]서울대 치과병원…개발 품목별 연구전담 매니저…치과의료기 개발 인프라 구축
헤럴드경제| 2015-08-20 11:01
세계적으로 널리 인정받을 수 있는 명품 치과 의료기기를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는 곳이 있다. 서울대학교치과병원 치의생명과학연구원(병원장 류인철)은 정부의 바이오의료기기 산업핵심기술개발사업 의료기기 분야 신규 과제인 ‘기술선도형 치과의료기기 개방플랫폼 구축(SNUDH Open Platform)’에 선정되면서 지난 6월부터 과제 수행에 착수했다. SNUDH Open Platform은 의료기기 개발의 모든 단계를 원스톱으로 진행할 수 있는 기업친화형 치과 의료기기 개발을 위한 협업시스템이다. 

우선 아이디어 발굴 단계에서는 아이디어 발굴, 시장조사 등을 지원하고 선정된 아이디어에 투자를 유치한다. 개발 단계에서는 임베디드 플랫폼을 구축하여, 세계 최고 수준의 임상능력을 갖춘 연건캠퍼스의 임상경험과 관악캠퍼스의 연구능력과 결합해 최고 품질의 국산 치과 의료기기를 개발한다. 마지막 단계에서는 서울대치과병원의 치과재료기기평가센터(국내 최초로 국제적 통용 시험성적서 발행이 가능한 KOLAS 인증 취득) 및 치과임상시험센터(제1호 임상시험기관)에서 전 임상·임상평가를 통해 인허가와 글로벌 마케팅까지 소화한다. 이 모든 단계를 하나로 진행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바로 이번 과제의 목표다. 이를 통해 병원은 궁극적으로 국산 의료기기를 개발해 세계 시장에 수출하고, 글로벌 리더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서울대치과병원은 우수한 임상진료 능력과 연구역량을 보유했다. 여기에 원천기술 확보와 기업에 대한 신속한 기술지원을 위해 관악캠퍼스 공과대학과 협력 프로세스를 구축하여 기술선도형 첨단 치과 의료기기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최고의 치과 의료기기 개발을 위해 산·학·연·병 커넥터지원실에서 아이디어 발굴, 사업화 가능성을 평가하고, 지식재산권관리실에서 특허기반의 R&D전략을 수립한다. 또 분야별 임베디드 플랫폼을 구축해 3개의 중점개발 팀에서 전주기에 걸친 원스톱 기술개발을 수행한다. 또 테스트베드실 등을 설치해 시제품 성능을 평가하고, 인허가 등을 기업 입장에서 지원한다. 이 모든 과정이 개발품목별로 연구전담매니저가 기업과 치과의사를 매칭하여 밀착 협력을 통해 효율적으로 진행된다. 류인철 원장은 “우리가 가진 기존의 훌륭한 연구 인프라에 플랫폼이 제공하는 많은 장점들이 결합한다면 최고의 국산 치과 의료기기가 개발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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