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조문술 기자]한솔제지(대표 이상훈)가 종이의 첨단 소재화사업을 적극 추진, 2020년 매출 2조원 시대를 연다.
이 회사는 20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기업설명회를 열고 이같은 비전을 밝혔다. 영업이익 목표는 1600억원.
이는 올해 예상 매출액 1조3500억원, 영업이익 850억원 보다 각각 48%, 189% 가량 늘어난 수치다.
한솔제지는 이런 목표를 ▷변압기나 모터 등에 사용되는 전기 절연용지 ▷잉크젯 전사지 ▷라벨이나 영수증용 특수감열지 ▷부직포벽지 ▷2차전지용 아라미드종이 등 특수소재 제품군 확대를 통해 달성한단 계획이다.
특히, 섬유의 나염을 대체하는 잉크젯 전사지의 경우 연간 성장률이 20%로 높다. 종이와 탄소플라스틱이 합친 아라미드지나 합성섬유와 종이가 결합된 부직포지도 세계적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인쇄용지, 산업용지, 특수지로 구성된 현재의 제품 포트폴리오 중 특수지, 특히 기술집약형 종이소재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현 3000억원 수준인 특수지 매출을 2020년 1조원으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한솔제지는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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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제지는 기존 인쇄용지 위주의 장항공장에 교차생산 체제를 구축, 시장 상황에 따른 탄력적 대응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또 계열사들에 대한 투자기능을 지주사인 한솔홀딩스에 맡기고 제지사업에만 집중할 수 있는 상황도 목표 달성에 유리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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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훈 한솔제지 대표는 “창립 50주년을 맞아 업계 리더로서 종이산업의 소재산업화로 재탄생에 매진하겠다”며 “글로벌 제지기업들 보다 성장률을 2배 이상 높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솔제지는 올해 배당성향을 예년 20% 수준으로 유지할 방침이다. 이 경우 액면가(5000원)의 10%선인 주당 500원 정도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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