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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南北 준전시 대치] 연평도 포격·무장공비 침투 때도…'진돗개 하나'
헤럴드경제| 2015-08-21 07:01

[헤럴드경제] 지난해 10월 연천군 대북전단 총격사건 이후 1년도 채 되지않아 우리군의 최고경계태세인 '진돗개 하나'가 또다시 발령됐다.

진돗개 하나는 최고 비상 경계태세를 의미하며, 군·경찰·예비군이 최우선으로 지정된 지역에 출동하게 된다.

평시에는 '진돗개 셋'이 발령돼 있으며 북의 무장 간첩 침공이 예상되거나, 군대에서 탈영병이 발생한 경우 발령된다.


진돗개 경보는 진돗개의 이름을 따서 만든 대한민국의 경보로, 북한의 무장공비나 특수부대원 등이 대한민국에 침투했을 때, 부대에서 탈영병이 발생했을 때 등 국지적 위협 상황이 일어났을 때 발령되는 단계별 경보 조치이다.

'진돗개 하나'가 발령된 주요 사건으로 1996년 9월 강릉지역에서 발생한 무장공비 침투사건과 2010년 11월 발생한 연평도 포격사건이 있다.

'연평도 포격'은 2010년 11월 23일 발생했다. 북한군은 해안포와 방사포 등 170여발을 발사했고 이 중 90여발이 연평도에 떨어져 군인 2명과 민간인 2명 등 우리 국민 4명이 사망했다. 당시 우리 군은 K-9 자주포로 도발 원점 등을 향해 80여발을 대응 사격했으나 북한군의 피해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한국 전쟁의 휴전 협정 이후 북이 대한민국의 영토를 직접 타격하여 민간인이 사망한 최초의 사건으로 국제 사회의 큰 관심이 모였다.

앞서 1996년 9월 발생한 '무장공비 침투사건'은 북한 상어급 잠수함이 강릉시 부근에서 좌초된 후 잠수함에 탑승한 인민무력부 정찰국 소속 특수부대원 26명이 강릉 일대로 침투한 사건이다. 이에 대한민국 육군은 49일간 소탕 작전을 벌였으며, 그 과정에서 다수의 잠수함 승조원들과 대한민국 군인, 민간인들이 사망하고 승조원 1명이 생포됐다.

생포된 간첩의 증언에 의하면, 북한은 1994년부터 간첩 활동에 잠수함을 투입했다고 말해 대한민국을 큰 충격에 빠뜨렸다.

우리군은 20일 오후 4시쯤 북한이 연천군 중면의 대북확성기를 향해 사격한 것을 확인하고 K-9자주포로 대응사격했다. 민통선 지역 주민들에게 긴급 대피령을 내려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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