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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과기원 연구실 커플, 나란히 박사학위
뉴스종합| 2015-08-25 12:06
손병욱ㆍ최주원씨 부부…‘빛’ 연구 통해



[헤럴드경제(광주)=박대성 기자] 한 실험실에서 6년간 동고동락하며 빛을 연구해 온 부부가 나란히 박사 학위를 받았다.

광주과학기술원(GIST) 물리광과학과 초고속 비선형 광학연구실의 손병욱(42ㆍ왼쪽)ㆍ최주원(31ㆍ여)씨 부부는 25일 오후 광주북구 GIST에서 열린 2015학년도 하반기 학위수여식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남편 손씨는 ‘다광자과정을 이용한 전광스위칭 및 변조에 대한 연구’로, 부인 최씨는 ‘강유전체 리튬나이오베이트 물질의 분역벽 동역학 및 비선형광학적 응용에 대한 연구’로 이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두 사람의 인연은 2008년 GIST 기전공학부 석ㆍ박사통합과정에 입학한 남편 손씨가 이듬해 최씨가 있던 물리광과학과로 과를 옮기면서 시작됐다. 전남 영암이 고향인 손씨와 부산인 최씨는 고향은 달랐지만, 11살 연상의 손씨가 적극적으로 다가가면서 연구실 커플이 됐다.

두 사람은 지난해 2월 지도교수의 주례로 연인에서 부부가 됐으며 오는 30일 싱가포르로 출국할 예정이다. 아내 최씨가 싱가포르 기술디자인대(SUTDㆍSingapore University of Technology and Design)에서 박사후 연구원(Post Doc.)으로 근무하게 됐기 때문이다. 남편 손씨도 싱가포르에서 박사후 연구원으로 일할 계획이다.

이날 열린 학위수여식에서는 손씨 부부를 포함한 박사 47명, 석사 60명, 학사 14명 등 121명이 학위를 받았다.

parkd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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