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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15호 고니 경로, 일본 상륙 부상자 속출…“올여름 가장 강력한 태풍”
뉴스종합| 2015-08-25 14:36
[헤럴드경제]태풍 15호 ‘고니’가 25일 오전 일본 본토에 상륙했다. 각지에서 폭우와 강풍에 의한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는 상황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일본 규슈 남부의 구마모토현 아라오시 부근에 상륙한 고니는 오전 10시께 후쿠오카시에서 북서쪽으로 40km 떨어진 해상을 통과해 시속 35km 속도로 북상중이라고 NHK는 보도했다.

이에 따라 규슈 북부와 주고쿠(中國·돗토리·시마네 ·오카야마·히로시마·야마구치현) 지역에서 비바람이 강해졌다. 야마구치현 복수의 지역에서 한때 시간당 100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지자 기상청은 산사태, 하천 범람 등에 대비한 엄중한 경계 태세를 갖출 것을 주민들에게 촉구했다. 


규슈 일부 지역에서는 트럭이 전복되거나 유리창이 깨지는 등의 피해로 20명 이상이 다쳤다. 또 규슈 전역에서 한때 47만 가구 이상이 정전됐고, 대피 지시도 이어졌다. 규슈 지역의 신칸센 등 열차 운행 및 항공편 운항에도 큰 차질이 빚어졌다.

한편 고니는 올해 여름철 우리나라에 영향을 준 태풍 4개 중에서 가장 강한 태풍이다.

앞서 제9호 찬홈, 제11호 낭카, 제12호 할룰라가 한반도에 영향을 줬다.

고니는 이날 정오에 부산 동남쪽 약 190㎞ 부근 해상까지 다가오면서 강도는 여전하지만 크기는 소형 태풍으로 바뀔 전망이다. 고니는 오후 6시께 울산 동쪽 140㎞ 부근까지 접근했다가 이후 울릉도 남쪽으로 이동하면서 점차 우리나라와 멀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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