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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에서 돈 버는 달인들 한자리에…산림청, 산림경영 심포지엄 개최
뉴스종합| 2015-08-25 17:37
[헤럴드 경제(대전)=이권형 기자] 산림청(청장 신원섭)은 국회 유성엽의원(새정치민주연합, 전북정읍)과 2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돈이 되고, 마을이 자라는 산림경영’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열고, 소득창출형 산림 경영 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국회, 산림청, 산림조합중앙회, 한국임업진흥원, 전라북도, 담양군, 산림경영인협회 등 농림업 관계자와 전문가 등 120여 명이 참석했다.

산림에서는 목재생산도 가능하지만, 최근에는 보다 단기적으로 성과를 낼 수 있는 청정임산물 생산, 휴양․치유서비스 제공, 산림생명자원을 활용한 고부가가치 상품 개발로 개인이나 지역의 소득에 기여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실제 심포지엄에 참석한 아모레퍼시픽은 회사 브랜드 ‘아리따움’의 이름을 딴 ‘아리따운 구매’를 통해, 지역 농림인들로부터 친환경 검증을 받은 원료를 지속적으로 구매하여 제품의 브랜드 가치를 향상하는 동시에 지역경제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세계대나무 박람회(9.17~10.31, 죽녹원) 개최를 앞두고 있는 담양군은 잠재가치를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던 대나무를 활용해 연간 150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명소 ‘죽녹원’을 만들었다. 최형식 담양군수는 대나무를 식품, 공예품 제작 등에 활용하는 것은 물론 지역 정체성으로까지 자리매김한 사례를 직접 발표했다.

산림조합중앙회 전북지역본부장은 ‘전북 산지자원화 사례와 전략 발표’에서 전국 생산 1위를 담당하고 있는 복분자(정읍)는 물론 오미자, 표고, 밤 등의 청정임산물을 어떻게 지역 거점에서 생산해 현재 해외 수출에까지 이르게 되었는지 등을 현장의 시각에서 조명했다.

마지막으로 산림청은 ‘잠자는 숲을 깨우는, 사유림 경영 활성화 대책’을 발표하고, 기존에 부동산 가치상승만을 기대했던 사유림이 이제는 본격적인 경영을 통해 소득을 얻는 터전으로 바뀌고 있음을 분석하며, 비전과 전략을 제시했다.

신원섭 산림청장은 ‘최근의 귀농․귀촌 트렌드를 통해 가장 부각될 수 있는 분야가 산림부문”이라며 “이번 심포지엄은 기존의 농림업 이외에도 관광ㆍ레포츠, 도시 개발, 생명공학(biotechnology, BT)과의 접목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발굴해 나가기 위한 뜻 깊은 자리”라고 말했다. 


kwonh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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