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제 개천에서 용 안난다”
HOOC| 2015-08-27 16:40
[HOOC=김선진 객원 에디터] 우리나라 국민의 81%는 열심히 노력해봤자 계층 상승 가능성이 낮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현대경제연구원 이준협 경제동향분석실장이 27일 내놓은 ‘계층상승 사다리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열심히 노력해도 계층 상승 가능성이 낮다는 부정적 응답률이 2013년 75.2%에서 2015년 81%로 2년새 5.8%p 상승했습니다.


국민 810명이 참여한 이번 설문조사에서 20대 청년층의 부정적 응답률은 같은 기간 70.5%에서 80.9%로 10.4%p나 악화됐는데요. 청년층의 실업률과 비정규직 비중이 크게 늘어나면서 계층 상승의 기대감이 사라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또 응답자의 90.7%는 부와 가난의 대물림이 심각한 수준이라고 인식하고 있었는데요. 연령별로는 30대가 94.2%로 응답률이 가장 높았습니다.

국민들은 중산층 수준의 삶을 사는데 가장 큰 걸림돌로는 주거비 부담과 교육비 부담(59.8%)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그 뒤로 과도한 사교육비와 보육비 부담(29.2%)이 이었습니다. 과도한 원리금 상환부담(6.4%), 과도한 의료비(2.8%), 부족한 문화여가비(1.7%) 응답도 나왔습니다.

국민들은 계층상승 사다리를 강화하는 정부정책으로 소득재분배 정책을 가장 선호하고 있었습니다. 가장 많은 응답자들이 ‘고소득층 세금확대를 통한 중산층·서민의 복지 확대’ (46.7%)를 꼽았고, 이어 ‘일자리 창출 등을 통한 소득 증대’(33%), ‘사교육비·주거비·의료비 등 지출부담 완화(20.3%) 순이었습니다.


hoo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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