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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중국 하늘길 中항공사 독점
뉴스종합| 2015-08-31 21:00
[헤럴드경제]제주와 중국을 오가는 하늘길 대부분을 중국 항공기가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제주도관광협회와 항공사 등에 따르면 이달 제주와 중국 13개 도시를 연결하는 직항 항공 노선 가운데 단 3개 노선에만 한국 국적의 항공사가 운항하고 있다.

대한항공이 베이징 노선을, 진에어가 상하이·시안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운항 편수는 주 180여편 중 18편으로 10% 미만이다.

지난해에도 제주∼중국 직항노선을 운항한 1만2천800여편 중 국내 항공사들의 운항횟수는 2천621편으로 20%대에 불과했다.

제주공항은 외국 관광객 유치를 위해 1998년부터 외국 항공사의 제3·4 자유권(자국과 상대국을 운항할 수 있는 권리)을 보장하는 지역이다.

제주공항의 항공 자유화는 중국 항공사가 직항편을 개설하는 데 수월해져 제주공항 국제선의 직항 항공기의 취항이 많아지는 효과가 있었다.

그러나 국내 항공사는 중국 현지에서 운수권을 얻어야 중국 노선을 운항할 수 있는 상대적인 불평등을 안고 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최근 중국 항공사의 운항 증가로 상대적으로 우리 국적사의 운항비중이 감소하는 측면이 있다”며 “우리 국적사들도 제주∼중국 노선에 더 많은 운항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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