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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체 ‘기어S2’, 첨단 디지털에 아날로그 감성까지 더했다
뉴스종합| 2015-09-01 08:41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원형 베젤을 오른쪽으로 돌리면 나사가 맞물리며 ‘찰칵’하는 느낌이 든다. 최첨단 디지털 IT 기기인 스마트워치에 아날로그 감성이 더해지며 ‘완벽한’ 시계로 탄생했다.

삼성전자는 1일 최신 전략 스마트워치 ‘삼성 기어 S2’를 공개했다. ‘오르비스’라는 개발명처럼 원형 디스플레이와 디스플레이 주변 베젤이 돌아가며 다양한 앱과 기능에 접근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사각형 디스플레이가 많은 양의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스마트워치에 많이 사용됐지만, 대신 손목시계의 클래식한 감성 대신 80년대 전자시계의 가벼운 느낌을 주던 한계를 극복한 것이다.


기어S2의 원형 베젤은 양쪽으로 돌아가며 다양한 기능에 바로 접근한다. 원형 베젤을 왼쪽으로 회전시키면 문자, 전화 등의 알림 메시지가 차례대로 나타나고, 오른쪽으로 회전시키면 사용자가 설정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순차적으로 보여준다.


삼성전자는 기어S2의 차별 포인트인 원형 베젤에 아날로그 감성까지 더했다. 베젤을 돌릴 때마다 나사가 맞물리며 ‘찰칵’ 하는 느낌을 살린 것이다. 마치 옛날 아날로그 시계의 태엽을 감는 듯한, 또는 구형 흑백 TV의 채널 로터리를 돌리는 느낌을 살려, 사용자가 스마트워치를 보지 않고도 손끝의 느낌 만으로 회전 정도를 알 수 있게 했다. 


스마트워치의 본체도 모던한 느낌과 전통 시계의 느낌을 주는 2가지로 이원화했다. ‘삼성 기어 S2’는 다양한 연령과 취향을 만족시키는 간결하고 현대적인 디자인으로 보다 활동적인 라이프 스타일을 가진 소비자들을 위해 제작됐다. ‘삼성 기어 S2 클래식’은 우아하면서도 전통적인 시계 디자인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프리미엄 블랙 컬러에 가죽 스트랩을 채용했다. 여기에 쉽게 교체 가능한 시계줄과 시간, 장소, 상황 등에 맞게 임의로 구성 가능한 디스플레이 화면 조합까지 더하면, 나만의 독창적인 ‘기어S2’ 구성도 가능하다.

기존 스마트워치를 부자연스럽게 만들었던 두께 문제도 해결했다. 1.2 인치 슈퍼AMOLED 원형 디스플레이는 11.4㎜의 초슬림 두께, 달걀 하나 정도의 얇고 가벼운 스마트워치를 만들었다.


기능 면에서도 진일보했다. 데이터와 음성을 모두 지원하는 내장형 심 카드(e-SIM Card), 하루 24시간 사용자의 작은 움직임까지 포착, 기록으로 보여주는 다양한 운동 센서, 한 번 충전으로 3일간 사용할 수 있는 무선충전 시스템을 삼성전자는 기어S2에서 처음으로 선보였다.

신종균 삼성전자 IM부문 대표는 “지난 수 년간 삼성전자는 끊임없는 혁신과 도전을 통해 스마트 웨어러블 시장을 개척하고 시장을 선도해 왔다”며 “이번에 선보이는 삼성 기어 S2는 그 동안의 웨어러블 기술력을 집대성한 역작으로, 소비자들이 매일 매일 사용하며 즐길 수 있는 꼭 필요하고 편리한 다양한 기능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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