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뭉클뉴스] 트럭에 깔린 40대 여성, 시민들이 차량 들어내 살렸다
HOOC| 2015-09-01 15:53
[HOOC]화물 트럭에 깔린 40대 여성을 시민 수십여명이 살렸던 일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힘을 모아 차량을 들어 여성을 구한 시민들은 구조 후 아무런 답례도 요구하지 않고 조용히 흩어졌습니다.

1일 경기 군포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6월 18일 오후 10시 40분께 경기도 군포시 번영로의 한 사거리에서 이모(40ㆍ여)씨가 김모(29)씨의 1t 화물 트럭에 깔렸습니다. 

사진=군포경찰서 제공

비탈길에 차량을 주차하던 김 씨가 제동 장치를 완전히 채우지 않았고, 그로 인해 트럭이 앞으로 밀려나가며 지나가던 이씨를 쳐 5m가량 그대로 끌고 갔습니다.

사고가 발생하자마자 주변에 있던 시민 20여명은 누가 뭐랄것도 없이 힘을 합쳐 차량을 들어올리기 시작했습니다.

사고 발생 1분도 채 안 돼 이 씨는 트럭에서 나올 수 있었고, 구조한 이들은 어떠한 사례나 답례도 요구하지 않고 제각각 흩어졌습니다.

이 씨는 전치 3개월 진단을 받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현재 안정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빛난 사건이었다”며 “당시 현장에 있던 시민 영웅들께 진심으로 경의를 표한다”고 전했습니다.


hoo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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