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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년간 안전벨트 리콜 최다업체는?
뉴스종합| 2015-09-01 16:43
[헤럴드경제=조민선 기자]최근 5년간 안전벨트나 에어백 제작결함으로 국내서 리콜된 자동차가 36만여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이노근(새누리당) 의원이 교통안전공단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1년부터 올해 6월까지 안전벨트 결함 리콜이 8만5300대, 에어백 결함 리콜이 28만3559대로 총 36만8859대에 달했다.

안전벨트 리콜 대수가 가장 많은 업체는 한국GM(8만356대)이었다. 뒤이어 크라이슬러(2756대), 메르세데스-벤츠(1135대) 순이었다.

한국GM은 말리부와 알페온 차량의 뒷좌석 안전벨트 버클이 분리될 가능성이 발견돼 지난 3월 7만8615대를 리콜했다. 에어백 리콜 최다 업체는 현대자동차(12만2561대)였다.

현대차 투싼은 지난해 에어백이 들어 있는 운전대의 경음기 커버가 떨어져 나가 에어백 작동에 지장을 줄 수 있는 결함이 확인돼 12만2561대가 리콜됐다. 르노삼성(12만805대)이 근소한 차이로 2위였다.

현대차가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 1위 업체라는 사실을 고려하면 르노삼성이 에어백 결함 때문에 상대적으로 많은 차를 리콜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어백 리콜이 3번째로 많은 업체는 도요타(1만1천565대)였다. 도요타의 경우 수입차 시장에서 점유율이 한자릿수인 것을 감안하면 리콜대수가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아우디 A4 2.0 TDI는 사고시 전방 에어백이 팽창하지 않을 수 있는 결함이 발견됐다. 지난해 11월 리콜이 시작된 이후 결함 차종은 총 9091대로 8월 기준 8273대가 시정조치됐다. 아우디코리아는 해당 차종의 리콜 시정률이 91%라고 밝혔다.

수입차 일부 브랜드의 경우 안전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는 안전벨트와 에어백 결함이 적발되고도 시정률이 낮았다.

지프 그랜드체로키 4WD는 리콜 조치 후 1년 3개월이 지난 6월말 현재 시정률이 25.5%에 불과했다. 이에 대해 해당 브랜드는 “2002∼2004년식 차량으로 연식이 오래돼 차량 소유주를 확인할 수 없는 경우가 많고 말소된 차도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한국GM이 수입한 카마로와 오토젠의 쉐보레 익스프레스는 지난해 에어백리콜 이후 시정률이 각각 8.3%와 20.7%에 그쳤다.


bonjo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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