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기사
’문화가 있는 날‘ 덕분에 인근 매출 증가
뉴스종합| 2015-09-03 17:46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문화융성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가 정책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문화가 있는 날’ 행사가 문화 업종 및 지역상권 매출증가에 긍정적인 기여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카드가 ‘문화가 있는 날’ 시행효과를 카드이용행태로 분석해 본 결과, 문화행사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면서 문화 관련 카드 이용건수 규모가 2분기 136만건으로 작년 동기에 비해 13.4%, 2년 전에 비해 23.8%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1월부터 시행된 문화의 날 행사효과가 실제 관련 업종매출 증가로 이어진 것이다.

또한 최근 올해 2월부터 7월까지 6개월간 ‘문화가 있는 날’ 관련 연극, 영화, 스포츠 관람 등 문화 업종 카드결제내역을 분석해 본 결과, 행사가 열리는 매주 마지막 수요일 이용고객이 해당월 수요일 평균 이용고객수에 비해 월별로 23~61%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7월의 경우 휴가 및 방학시즌 효과와 맞물려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문화가 있는 날 이용금액 역시 해당월 수요일 평균에 비해 13~63% 늘어난 수치를 보였다.

특히 대표적 문화예술거리인 대학로의 경우 공연시설 반경 300m 이내 요식 가맹점 기준 이용추이를 보면, ‘문화가 있는 날’ 매출 규모가 정상 매출 대비 최고 1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문화가 있는 날’ 매출 증가 효과는 40, 20, 30대 순으로 나타났다.

강남권인 예술의 전당 근처 요식 업종 이용금액 역시 ‘문화가 있는 날’에 최고 12%까지 증가하는 현상을 보였다.

한편, 신한카드는 올해 5월 문화체육관광부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지난 7월 ‘GREAT Wednesday’를 시작으로 10월과 11월에 덕수궁 석조전에서 깊어가는 가을 정취와 함께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클래식 실내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는 “문화가 있는 날 연관 산업 분석 결과를 보니 정책의지와 민간 참여가 활성화되면 문화산업을 통한 내수경기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신한카드 관계자는 “ 이번 ‘문화가 있는 날’ 분석은 정부정책이 민간분야에 대한 어떻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가 확인할 수 있었던 좋은 기회” 라면서 “ 향후 빅데이터 경쟁력을 활용해 정부 정책 개발에 지속적으로 협조하는 한편, 소비심리 활성화 측면에서도 ‘문화가 있는 날’ 행사를 적극 추진할 예정” 이라고 밝혔다. 


/hanira@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