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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 US오픈 64강서 세계 5위 바브링카에 아쉬운 패배 “잘 싸웠다”
엔터테인먼트| 2015-09-04 06:12
[헤럴드경제]정현, US오픈 64강서 세계 5위 바브링카에 아쉬운 패배 “잘 싸웠다”

한국 테니스의 희망 정현(69위·삼성증권 후원)이 세계랭킹 5위 스탄 바브링카(스위스)에 아쉽게 패하며US오픈 3회전 진출에는 실패했다.

정현은 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US오픈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2회전에서 바브링카에게 0-3(6<2>-7 6<4>-7 6<6>-7)으로 무릎을 꿇었다. 
정현, US오픈 64강서 세계 5위 바브링카에 아쉬운 패배 “잘 싸웠다” 사진=게티이미지

정현은 1회전 경기서 제임스 덕워스(95위·호주)를 3-0으로 완파하고 2008년 프랑스오픈 이형택(39) 이후 한국 선수로는 7년 만에 메이저 대회 본선 승리를 따냈지만 이날은 결정적인 고비를 넘지 못했다.

정현은 매 세트 바브링카를 괴롭히며 팽팽한 접전을 벌였다.

바브링카는 지난해 호주오픈과 올해 프랑스오픈 등 메이저 대회에서 두 차례 우승했으며 세계 랭킹 3위까지 올랐던 선수다. 지금까지 정현이 맞선 상대 가운데 세계 랭킹이 가장 높은 선수기도 하다.

정현은 1세트 자신의 첫 서브 게임을 내주며 게임스코어 0-3으로 끌려가는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자신의 서브 게임을 듀스 끝에 지키면서 한 게임을 만회한 정현은 바브링카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반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정현은 자신의 서브 게임을 지켜 3-3,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이어진 바브링카의 서브 게임에서 상대를 15-40까지 몰아세웠다.

하지만 끝내 바브링카의 서브 게임을 가져오지 못했고 게임스코어 4-4에서 다시 한 번 브레이크 기회를 잡았으나 이번에도 바브링카는 자신의 서브 게임을 지켰다.

결국 타이브레이크에서 2-7로 첫 세트를 뺏긴 정현은 2세트에서는 더욱 아쉽게 세트를 허용했다.

정현은 이번 대회 64강에 오르며 랭킹 포인트 45점과 상금 6만8600 달러(약 8000만원)를 받는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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