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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MBN 여성스포츠대상 “슈퍼 그랜드슬램 도전”
엔터테인먼트| 2015-09-04 15:37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골프 여제’ 박인비(27·IB월드와이드)가 2015 MBN 여성스포츠대상 8월 MVP를 수상했다.

박인비는 지난 달 영국 스코틀랜드 트럼프 턴베리 리조트 에일사 코스(파72)에서 끝난 리코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정상에 오르며 통산 16승, 메이저 7승째를 기록했다.

이 대회는 4대 메이저 대회를 모두 정복하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의 마지막 퍼즐로, 박인비는 골프의 고향이라 할 수 있는 스코틀랜드에서 ‘여자 황제’의 자리에 오르며 그 의미를 더했다. 


2008년 US여자오픈에서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을 달성한 지 7년 만이다. 그는 2008년 US여자오픈 우승과 2013년 나비스코 챔피언십, LPGA 챔피언십 우승에 이어 지난달 브리티시오픈 우승까지 4대 메이저 대회를 모두 제패하면서 ‘역대 7번째 커리어 그랜드슬램 주인공’이 됐다.

여자 골프에서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선수는 루이스 서그스, 미키 라이트, 팻 브래들리, 줄리 잉스터(이상 미국), 카리 웹(호주),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 6명이 전부. 박인비는 아시아 최초이자 최연소로 이 자리에 올라섰다.

박인비는 수상 소감에서 “그랜드 슬램은 골프를 시작하면서 항상 꿈꿨던 목표인데, 이른 나이에 달성한 것 같아 홀가분하다”면서 “항상 지지해 주는 팬들의 응원이 큰 힘이 됐다”고 밝혔다.

또 “꿈에 많이 다가갔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는 게 가장 큰 목표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선수생활의 새로운 목표도 밝혔다.

박인비는 “다음 주 에비앙 챔피언십까지 추가해 최초의 슈퍼 그랜드슬램에 도전하겠다. 아무도 해 보지 못한 5개 메이저 우승이라 더 큰 의미가 있을 것 같다. 에비앙 코스가 2년 전에 리모델링해서 조금 바뀌었기 때문에 새로운 코스에 적응하는 게 가장 중요할 것 같아서 하루 이틀 먼저 가서 라운딩 돌아본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yj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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