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
[유통]‘떠먹는 플레인 요거트’, ‘바나나맛 우유’ 버금가게 잘 팔린다
라이프| 2015-09-08 07:37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흰 우유 소비는 부진하지만, 건강을 중시하는 웰빙 트렌드에 따라 ‘떠먹는 플레인 요거트’의 인기는 꾸준하게 높아지고 있다. 그 동안 우유 소비 진작에 기여해온 ‘바나나 우유’ 판매량의 4분의 1 규모에 달할 정도로 인기를 모으면서 대표적인 우유 대체 유제품으로 자릴 잡아가는 모습이다.

8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매일유업과 빙그레, 남양유업의 ‘떠먹는 플레인 요거트’는 한 달 평균 500만개 안팎으로 팔리고 있다. 이는 빙그레의 스테디셀러인 ‘바나나맛 우유’가 한달 평균 2400만개 판매되는 것을 감안할 때 상당한 규모다.


닐슨코리아 조사에서도 ‘떠먹는 플레인 요거트’ 시장은 지난해 7월부터 올 6월까지 1년 간 1099억7000만원 규모에 달했다. 이 기간 중 업체별 시장점유율은 매일유업 27.6%, 빙그레 22.6%, 남양유업 19.2% 등의 순이다.

매일유업이 지난 2013년 5월 출시한 ‘매일바이오 플레인’은 월 평균 판매량(증정용 제외)이 약 650만개에 달한다. 이는 85g을 한개로 환산했을 때의 수치로 ‘매일바이오 플레인’은 90g, 300g, 450g, 900g 등 4가지 용량으로 판매되고 있다. 이 가운데 450g의 비중은 65%로 대용량 제품의 인기가 높다. 

매일유업 측은 300g 이상 대용량 제품의 매출이 올 상반기 188억원을 달성했고, 연말까지 380억원이 목표다. 지난해 매출(143억원)에 비하면 2.5배 이상 성장하고 있는 셈이다.

지난 2012년 출시된 빙그레의 ‘요플레 플레인’은 월 평균 판매량(증정용 포함)이 약 750만개이다. 요플레 플레인은 80g, 85g, 450g 등이며, 올 7월 450g 대용량을 출시했다. 지난해 9월부터 올 8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85g 기준 8300만개(증정용 포함)에 달했으며, 올 상반기 매출은 140억원 규모(출고가 기준)를 기록했다.


남양유업이 지난해 9월 출시한 ‘밀크100’도 월 평균 300만개 이상 판매되고 있다. 지난해 출시되자마자 월 판매량이 100만개를 넘어섰으며, 올 7월 기준 누적 판매량이 2500만개를 돌파했다. 밀크100은 85g과 200g, 435g, 870g 등 4가지 용량이 판매되고 있으며, 가장 잘 팔리는 제품은 435g으로 전체 매출의 80%를 차지한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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