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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언론 “장결희 바르셀로나 떠난다”…FIFA 징계 후폭풍, 이승우는?
엔터테인먼트| 2015-09-08 07:28
[헤럴드경제]2016년 FC바르셀로나 데뷔의 부푼 꿈을 안고 있던 장결희가 소속팀을 떠나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이승우와 함께 17세 이하 대표로 활약하고 있는 ‘FC 바르셀로나 후베닐 A’를 떠난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8일(한국시간) 한 매체 보도에 따르면 스페인 전국신문 ‘문도 데포르티보’는 “장결희가 국제축구연맹(FIFA)의 최신 희생자가 됐다”면서 “FIFA 징계 강화로 이미 바르셀로나는 4명의 유소년을 방출했다. 총 5명의 외국 청소년이 바르셀로나와 계약이 해지됐고 4명의 신원이 공개됐다. 마지막 5번째가 바로 장결희”라고 보도했다. ‘문도 데포르티보’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본사를 둔 일간지다.

사진=osen

바르셀로나는 이승우 등 외국인 미성년자를 데려오는 과정에서 FIFA 규정을 위반하여 선수 영입 금지 및 해당 청소년 선수의 클럽 공식경기 출전 불가라는 벌칙을 받았다. 여기에 더하여 7일 스페인 언론들은 “FIFA가 대상자들의 클럽훈련참가도 금지했다”는 ‘강화된 징계’를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바르셀로나 구단 관계자는 “2015 FIFA U-17 월드컵에 참가하는 이승우는 대회가 끝나고 바르셀로나로 복귀할 것”이라면서 “그러나 역시 U-17 월드컵 출전이 유력한 장결희는 바르셀로나에 오지 않는다”고 확인했다.

FIFA 징계는 만 18세 전까지 유효하다. 이승우는 1998년 1월 6일, 장결희는 4월 4일 태어났다. 바르셀로나가 판단하는 이승우와 장결희의 가치 우열 외에도 징계 해제까지 필요한 약 3개월이라는 시간 차이도 이번 결정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내년 4월은 유럽의 선수 이적시장이 닫힌 이후다. 이적시장이 닫히면, 바르셀로나는 장결희를 새 선수로 등록할 수 없다. 더욱이 바르셀로나 성인팀은 물론 나이별 유소년 팀 또한 2015-16 시즌이 끝나는 5월이면 선수단이 해산한 후 여름 휴가에 돌입한다.

장결희는 지난 7월 1일, 이승우는 2014년 7월 1일 ‘바르셀로나 후베닐 A’에 공식합류했다. ‘후베닐 A’에서 장결희는 왼쪽 날개, 이승우는 중앙 공격수로 육성됐다. 이승우는 성인 2군인 ‘바르셀로나 B’의 2015-16시즌 대비 공식훈련에 참가하기도 했다.

현재 이승우와 장결희 외에 바르셀로나가 영입한 외국인 미성년 선수들도 비상이 걸렸다. 15세 미국인 유망주 벤 레더맨은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돌아가 거취를 고려 중이며 카메룬 출신의 16세 기대주 패트리스 수시아도 팀 훈련에서 제외된 상태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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