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단신
"코고는 아이, 언어 12% - 수학 13% - 과학 11% 성적 떨어진다“
라이프| 2015-09-08 11:35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코고는 아이의 학업성적이 떨어진다는 추측이 많았는데, 과목별 구체적인 성적하락의 수치가 공개돼 화제다.

뉴질랜드 오타고 대학의 바버라 갤런드 박사가 12개국에서 각각 5~17세 아이들 약 55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16편의 관련 연구논문을 종합 분석한 결과, 잠잘 때 습관적으로 코를 고는 등 수면호흡장애(sleep-disordered breathing)가 있는 아이는 학교 성적이 떨어진다는 결론을 내렸다.
사진=게티이미지

습관적 코골이, 수면무호흡증 등 수면호흡장애가 있는 아이들은 그렇지 않은 아이들에 비해 전반적인 학교성적이 약 12%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갤런드 박사는 밝혔다.

과목별로는 언어가 12.3%, 수학이 13.1%, 과학이 11.6% 성적이 낮았다.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이 있으면 잘때 산소의 공급이 원활하지 못하게 된다. 때문에 아침에 일어나도 머리가 무겁고 자주 두통에 시달리기도 한다. 특히 학생들은 깊은 수면에 들지 못하고 자신도 모르게 깨어 있기 때문에 수업중에도 졸거나 학업에 집중하지 못한다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갤런드 박사는 수면호흡장애가 편도 또는 인두편도 때문이라면 수술로 제거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소아과학회 학술지 ‘소아과학’(Pediatrics) 온라인판(9월7일자)에 실렸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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