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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훈-허영호, ‘죽음의 조’에서 스웨, 구리 꺾고 첫승
엔터테인먼트| 2015-09-08 17:24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한국의 박영훈 9단과 허영호 9단이 중국의 스웨 9단과 구리 9단을 꺾고 삼성화재배 세계바둑 ‘죽음의 조’에서 첫승을 거두는데 성공했다.

한국은 본선 32강 첫날 9승 6패로 출발했다.

8일 중국 베이징 JW 메리어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5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본선 32강전 더블 일리미네이션 첫날 경기에서 한국은 랭킹 1위 박정환 9단을 비롯해 이세돌ㆍ김지석ㆍ박영훈ㆍ이창호ㆍ허영호ㆍ서봉수 9단과 김동호ㆍ변상일 4단이 나란히 1승을 챙기며 16강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박영훈(오른쪽)이 중국랭킹 1위 스웨를 꺾고 먼저 1승을 챙겼다. [사진=한국기원 제공]

특히 ‘죽음의 조’인 C조에서 박영훈 9단은 중국랭킹 1위 스웨 9단에게 174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고, 허영호 9단도 베테랑 구리 9단에게 194수 만에 백 불계승하며 1승만 추가하면 16강에 오를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최철한ㆍ목진석ㆍ유창혁 9단과 나현ㆍ최정 6단, 신민준 3단은 패배를 기록하면서 한번 더 지면 탈락하는 위기에 처했다.

중국은 전기 준우승자인 탕웨이싱 9단이 승리하는 등 7승 4패를 거뒀고, 일본은 3패, 대만은 2패, 월드조로 참가한 미국은 1패를 안고 2회전에 나서게 됐다.

본선 32강 더블일리미네이션 둘째날은 승자는 승자끼리, 패자는 패자끼리 대국해 8명의 16강 진출자와 8명의 탈락자를 가린다.

총상금규모 8억원, 우승상금 3억원인 2013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의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5회씩이 주어진다.

2015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의 본선 32강 대진표와 대회 일정은 다음과 같다.



◇삼성화재배 본선 32강 둘째날 대진표

A조

탕웨이싱 9단(1승) vs 위즈잉 5단(1승), 최철한 9단(1패) vs 목진석 9단(1패)

B조

커제 9단(1승) vs 펑리야오 5단(1승), 유창혁 9단(1패) vs 나현 6단(1패)

C조

박영훈 9단(1승) vs 허영호 9단(1승), 구리 9단(1패) vs 스웨 9단(1패)

D조

이창호 9단(1승) vs 김동호 4단(1승), 샤오정하오 9단(1패) vs 린쥔옌 6단(1패)

E조

이세돌 9단(1승) vs 장타오 4단(1승), 최정 6단(1패) vs 이다 아쓰시 8단(1패)

F조

변상일 4단(1승) vs 장웨이제 9단(1승), 신민준 3단(1패) vs 마이차오 4단(1패)

G조

김지석 9단(1승) vs 서봉수 9단(1승), 저우허시 5단(1패) vs 시다 다쓰야 7단(1패)

H조

박정환 9단(1승) vs 간스양 4단(1승), 요다 노리모토 9단(1패) vs 벤자민 록하트(Benjamin Lockhart) 아마7단(1패)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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