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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쿡 vs 스티브 잡스…숫자로 성과 비교해보니
뉴스종합| 2015-09-10 15:54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12.9인치 대화면을 탑재한 아이패드 프로를 공개하며 화면을 더 키우는 팀 쿡과 3.5인치 아이폰을 고수한 스티브 잡스의 성적은 어떨까.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9일 애플 이벤트에 맞춰 잡스와 쿡을 비교한 인포그래픽을 동영상 형식으로 페이스북 계정(http://on.fb.me/1bkB8qg)에 게재했다.

<사진출처=비즈니스 인사이더 페이스북 캡처>

주식 실적에선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잡스가 큰 성과를 거뒀다. 잡스가 재직했던 14년 간 애플 주식은 6500%가 상승했다. 반면 바통을 이어 받은 쿡은 4년 동안 100% 상승에 머물렀다. 연 수익률은 잡스와 쿡이 각각 35%, 20%로 나타났다. 재직기간을 고려하면 비교가 되지 않지만 수치상으로는 잡스의 성공이 얼마나 큰 결실로 이어졌는지를 알 수 있다.

연 평균 성장률은 20%로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매출에서도 큰 차이를 보였다. 잡스는 지난 1997년 70억 달러에서 2011년 1080억달러로 1400%로 성장했지만, 쿡은 3년 간 70% 성장에 그쳤다.

<사진출처=비즈니스 인사이더 페이스북 캡처>

이런 결과는 애플이 발표한 제품에서 요인을 찾을 수 있다. 잡스는 ‘혁신의 대가’로 불릴 정도로 수 많은 기기들을 탄생시켰다. 아이맥과 아이팟, 맥 미니, 맥북 프로, 아이폰, 아이패드 등 혁신 기기들은 시장의 변화를 이끌어 냈다. 반면 쿡은 잡스의 유산을 이어 받고 최신 트렌드를 접목했다. 세로로 화면을 키운 아이폰5와 맥 프로, 아이폰6, 애플워치 등을 출시했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아이폰의 디스플레이 크기다. 잡스는 아이폰이 태어날 때부터 3.5인치를 유지했다. 그는 한 손으로 조작하는 것을 스마트폰의 궁극적인 목표로 삼았으며, 스타일러스 등 별도의 입력 기기들을 평가절하했다. 반면 쿡은 4인치 아이폰을 4.7인치(아이폰6)와 5.5인치(아이폰6 플러)로 키웠다. 여기에 기업용 수요를 위한 아이패드 프로를 출시하기에 이르렀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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