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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1호 경전철’ 우이~신설선 전동차 국내기술로 제작 완료
뉴스종합| 2015-09-11 11:08
36량 18편성 무인운전시스템 운행
한번에 174명 수송 내년 11월개통



내년 11월 완공 예정인 ‘우이~신설’ 구간을 달릴 서울시 최초 경전철 전동차<사진>가 국내 기술로 완성됐다.

서울시는 총 36량 18편성으로 구성된 전동차를 12일부터 순차적으로 반입한다고 11일 밝혔다.


이 전동차는 현대로템이 지난 2013년 12월부터 만들기 시작해 올 4월 제작을 마쳤다. 지난달까지 제작사 시험선로에서 완성차 시험을 거쳤다. 이번에 제작된 경전철 전동차는 기존 지하철 대비(1량 20m, 10량 1편성 기준) 약 7분의1 크기이다. 2량(1량 14m) 1편성으로 구성됐고 수송정원은 174명이다. 무인운전 시스템으로 운행된다.

서울시는 첫 선을 보이는 경전철 전동차인 만큼 디자인부터 안전 강화 시설 설치 등 다각도의 제작 노력을 기울여 기존 운행 중인 경전철과 차별화를 뒀다. 디자인의 경우 노선이 북한산 둘레길과 덕성여대 등 대학가를 연결하고 있어 자연과 대학가의 생동감 넘치는 이미지를 담아 연두색 계통의 색상을 입혔다. 또한 모서리는 역동적인 곡선으로 처리했다.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우, 유모차를 이용하는 여성 등 교통약자들의 편의를 위해 객실간 연결통로의 문과 턱을 없애고 출입문 폭도 기존 전철 보다 20㎝를 늘렸다. 아울러 안전과 관련해선 전동차 좌석은 불에 타지 않는 불연소 내장재를 사용했다. 전동차 앞과 뒤로 비상시 누구나 쉽게 조작할 수 있는 대피용 출입문과 램프(Ramp)도 설치했다. 또 중앙 통제실에서 모니터링이 가능하도록 객실 내 CCTV와 화재감지기를 설치해 유사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외에도 운행속도, 날씨정보, 혼잡도 및 역 주변 정보 등 각종 유익한 정보가 전동차 안의 LCD 모니터를 통해 승객에게 제공되도록 했다.

서울시는 오는 12일부터 내달 중순까지 총 36량을 총 9회에 걸쳐 창원공장에서 무진동 트레일러로 강북구 우이동 차량기지까지 도로로 운송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인석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1974년 서울 지하철 1호선을 시작으로 40년을 넘어서 이제 서울시 도시철도가 경전철 시대를 맞이하게 된다”며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지하철을 건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원혁 기자/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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