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행복청, 세종시 학생수요 실패…학생 집중 등 각종 부작용”
뉴스종합| 2015-09-14 10:33
유기홍 의원 지적…“가구당 학생 유발률, 행복청 예측 2배”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이 세종시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의 학생 수요를 잘못 파악하는 바람에 각종 부작용을 낳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4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유기홍(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행복청과 세종시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당초 행복청이 예측한 신도시의 가구당 학생 유발률(가구당 학생 수)은 초등학생 기준 0.17명이었다. 하지만, 이후 세종시교육청 전수조사에서는 0.31명으로 집계됐고, 2011년 12월 입주가 시작되자 0.33명으로 늘어났다.


행복청의 초기 예측에 비해 2배 가까이 학생이 유입된 것이다.

유 의원은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일부 학교에 학생이 집중되거나 집에서 조금 멀리 떨어진 학교 배정을 기피하는 등 각종 부작용을 낳고 있다”며 “시교육청이 앞으로 100여 개 이상의 학교를 개교할 예정인 만큼 정확한 수요 예측을 통해 신뢰성을 확보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시 신도시 입주가 시작된 2011년 12월부터 지금까지 문을 연 학교는 58개다. 신도시 완성 시점인 2030년까지 개교하는 학교는 이들 학교를 포함해 모두 166개에 이른다.

badhone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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