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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을에서 답을 찾다] “돕고 나누고 즐기며 마을공동체 회복”
뉴스종합| 2015-09-14 11:23
서울·경기등 50여개 지자체 참여
다양한 마을기업 홍보 기회삼아
오락부터 생활까지 나눔 통해
사회문제 해결등 한발 앞으로


“우리 은바모(은평 바른먹거리 모임)는 은평의 식생활 네트워크 모임으로 전통발효 식품을 통해 건강한 먹거리를 실천하고 보급하려는 모임입니다.”

“도봉구 창동촌스런마을은 서로 모여 자연스럽게 솔직한 감정을 나누고 격려하며 돕고 이해한다는 취지로 뭉친 마을모임이지요 한번 놀러오세요~”

축제의 첫 시작은 ‘서울 마을약속’으로 출발했다. 서울 마을약속은 40개의 마을이 지향하는 가치를 담아 마을을 발전시키고자 선언하는 자리이다. 주민 한 사람씩 자신들의 마을이름이 적힌 상자를 들고나와 유래가 담긴 마을 이름과 가치를 알리며 마을잔치의 시작을 알렸다.

지난 10일부터 3일간 서울 은평구 서울혁신파크에서 ‘마을을 잇다. 세상을 짓다’는 주제로 2015 서울마을박람회 및 제8회 마을만들기 전국대회가 열렸다. 개막축하공연으로 전국 마을의 기타연주자들이 모여 ‘하나의 목소리, 100개의 기타공연’(위)을 펼쳤다. 이와 함께 마을간 교류를 통해 40개 마을이 총 20쌍을 이뤄 진정한 동반자로서 인연을 맺고 서로의 정을 확인하는 자리도 함께 마련됐다.

지난 10일부터 3일간 서울 불광동 서울혁신파크에서 마을이라는 단어를 다시 새겨볼 수 있는 행사가 마련됐다. ‘마을을 잇다. 세상을 짓다.’라는 주제로 2015 서울마을박람회 및 제8회 마을만들기 전국대회가 열린 것이다.

이번 축제는 마을공동체 활동가 뿐만 아니라 전국서 올라온 지역주민들이 자신들의 마을이 지향하는 공동체 회복과 크고 작은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시너지를 모으기 위해 모였다.

주요 행사로는 마을의 지혜를 모으는 컨퍼런스, 마을이 걸어온 길을 보여주는 마을전시, 서울 마을살이를 경험하는 마을여행, 마을의 다양함을 경험할 수 있는 왁자지껄 마을장, 서울 자치구 마을축제, 마을사업을 지원하는 혁신파크 투어 등이 있다. 축제 시작에 앞서 1동 청년허브 다목적홀에서 마을만들기 현황을 확인하고 교류하며 마을 만들기 지원제도의 개선 과제와 방향에 대한 논의를 위해 ‘마을만들기 지방정부협의회’ 출범식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서울시 19개 자치구와 경기도등 지역 20여개 지자체 등 총 50여개의 지방정부가 동참했다.

지난 10일부터 3일간 서울 은평구 서울혁신파크에서 ‘마을을 잇다. 세상을 짓다’는 주제로 2015 서울마을박람회 및 제8회 마을만들기 전국대회가 열렸다. 개막축하공연으로 전국 마을의 기타연주자들이 모여 ‘하나의 목소리, 100개의 기타공연’(위)을 펼쳤다. 이와 함께 마을간 교류를 통해 40개 마을이 총 20쌍을 이뤄 진정한 동반자로서 인연을 맺고 서로의 정을 확인하는 자리도 함께 마련됐다.

밖으로 나와보니 개막식 축하공연이 시작됐다. 학생부터 어르신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기타리스트들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전국 마을의 기타 연주자들이 모여 ‘하나의 목소리, 100개의 기타 공연’을 펼쳤다. 한대수의 ‘행복의 나라’를 연주와 함께 노래를 부르자 객석과 무대가 어느새 하나의 노래로 어우러졌다.

아울러 마을간 교류를 통해 40개 마을이 총 20쌍을 이뤄 진정한 동반자로서 인연을 맺고 서로의 정을 확인하는 자리도 함께 마련됐다. 이처럼 마을축제는 풍성한 수확의 계절처럼 마을 주민들의 마음역시 풍성하고 풍요로웠다.

공연을 뒤로하고 자신들의 마을을 홍보하는 마을전시관으로 이동했다.

노원구에 산다는 김지원 씨는 다른 마을 주민에게 자신이 속한 다양한 마을공동체를 소개하고 있었다. 김씨는 “공릉동 꿈마을은 다양한 매력이 숨겨져 있는 마을이죠. 옛날 철도길도 있고 북카페 다락과 도깨비 시장 등이 있어 다양한 마을 요소들을 즐길 수 있어요”라며 홍보에 나섰다.

또 다른 마을 홍보부스에 가보니 한 주부가 아이와 함께 보드게임에 열중하고 있었다. 보드동아리 ‘또래맘’의 이정하씨는 “보드게임을 하며 얻은 성취감과 자신감을 이웃에게 알리고 건전한 놀이문화를 만들어 가고자 참가했다”며 “이번 축제를 통해 좋은 나눔을 경험하고 싶다”고 전했다.

마을기업존에 자리한 ‘함께웃는가게’에는 발달장애인이 직접 물건을 팔고 있었다. 함께웃는가게는 발달장애인에게 일자리를 제공해 마을주민으로서 삶의 질이 높아지도록 하고 당당한 사회인으로 성장해 자립생활을 준비할 수 있도록 마련된 마을기업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개막식에서 “서울 마을약속에서 각자 마을이 소개되는 것을 보고 밥을 안 먹어도 배가 부르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것은 마을만들기 열풍이나 다름없고 무엇보다 마을이 행복을 선사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마을과 지역간 벽을 허물고 마을과 마을을 이어 공동체 회복에 나선 마을공동체. 수유마을시장풍물패의 풍악소리와 함께 서울 도심에서 전국 마을공동체 상생의 시작을 알리고 있었다.

최원혁 기자/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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