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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거래장터 1일점장으로 나선 삼성 사장단
뉴스종합| 2015-09-16 11:01
- 양복 대신 점퍼 입은 삼성 사장단 “농산물 사세요”


[헤럴드경제=권도경 기자] “한우불고기 한번 맛보고 가세요(신종균 삼성전자 사장)” “유기농 쌀 좀 사주세요(이윤태 삼성전기 사장)”

삼성그룹 계열사 사장들이 농산물판매 1일점장으로 나섰다. 서울 강남 한복판에 선 장터에서다. 양복 대신 점퍼를 입은 사장단은 자매결연 농촌마을을 돕고자 직접 판매에 나섰다.

16일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딜라이트 광장에서 열린 ‘추석 직거래장터’에 삼성 사장단들이 참석해 자매마을의 부스에서 일일점장으로 활동하고 농산물도 구입했다. 일일점장으로 나선 이상훈 삼성전자 사장(맨 왼쪽)과 신종균 삼성전자 사장(왼쪽 세번째), 박근희 삼성사회공헌위원회 부회장(왼쪽 네번째), 김창수 삼성생명 사장(왼쪽 여섯번째), 박동건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왼쪽 여덟번째) 등 직거래 장터에 참가한 각 지역 농업인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그룹은 16일 오전 서울 서초사옥에서 ‘삼성과 자매마을이 함께 하는 행복나눔 추석 직거래장터’를 열었다. 삼성그룹 8개 계열사와 전국 21개 자매마을이 참여했다.

이날 오전 수요 정례회의를 마친 삼성 사장단도 삼성 서초사옥 앞 장터를 방문했다.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신종균 삼성전자 사장, 이상훈 삼성전자 사장, 박근희 삼성사회봉사단 부회장, 박동건 삼성디스플레이사장, 김창수 삼성생명 사장, 안민수 삼성화재 사장, 이윤태 삼성전기 사장 등이다. 일부 계열사 사장은 자매마을 부스에서 1일 판매점장으로 활동했다.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은 자매마을 부스 등을 돌아보면서 직원 선물용으로 순창고추장 10세트 40만원어치 구매하기도 했다. 신종균 삼성전자 부사장도 유기농쌀 토고미 20포대(86만원)와 쿠키와 케이크 20세트(40만원)를 구매했다.

이날 장터에는 한과, 과일, 한우 등 국산 특산물 50여종이 판매됐다. 삼성전자 자매마을인 전남 함평군 상곡마을은 마을 주민이 직접 재배한 친환경 쌀로 만든 한과를 선보였고, 삼성물산 자매마을인 충북 진천군 백곡면은 해발 250m 준고랭지에서 재배한 당도 높은 배를 내놓았다.

박근희 삼성사회봉사단 부회장은 “올해로 다섯번째를 맞은 삼성 서초사옥 직거래장터는 삼성과 농어촌 마을이 정을 나누고 상생하는 축제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전국 농어촌 자매마을이 자립기반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은 서울 서초사옥 직거래장터 뿐만 아니라 25일까지 17개 계열사 전국 26개 사업장에서 123개 자매마을이 참여하는 직거래장터를 운영한다.

세종대로(옛 태평로)에 본사를 둔 삼성카드, 삼성증권 등 6개 계열사도 15일과 16일 양일간 세종대로 삼성본관 빌딩에서 15개 자매마을이 참여해 추석맞이 직거래 장터를 운영했다.

삼성은 1995년 농어촌 60개 마을과 자매결연을 맺은 것을 시작으로 2015년에는 604개 마을과 자매결연을 맺고 일손돕기, 농촌체험, 직거래장터 등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권도경 기자/ k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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