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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세상]“박지성-이영표 추억돋네”…손흥민-이청용 포옹 ‘뭉클’
엔터테인먼트| 2015-09-21 16:44
[헤럴드경제=최승민 객원리포터] 손흥민(24·토트넘 핫스퍼)과 이청용(28·크리스탈팰리스)의 맞대결을 기대하던 축구팬들의 기대는 무너졌지만, 국가대표 동료의 나눈 진한 포옹이 네티즌들에게 뭉클한 감동을 주고 있다.

특히 지난 2006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이던 박지성과 토트넘 핫스퍼 소속이던 이영표가 경기 중 손을 맞잡는 장면과 오버랩되면서 축구팬들의 감동을 더하고 있다.


손흥민은 20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화이트하트레인에서 열린 토트넘과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2015-20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 경기에서 리그 1호골이자 결승골을 터뜨려 홈팬들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손흥민은 특유의 ‘치달(치고달리기)’을 보여주며 왼발 강슛으로 상대의 골망을 갈라 토트넘의 영웅으로 등극했다.

국가대표 동료의 희비는 갈렸다. 이날 손흥민은 우측 윙포워드로 나세르 샤들리, 에릭 라멜라 등과 함께 팀의 공격을 책임진 반면 이청용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해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축구팬들은 특히 경기 직후 카메라에 포착된 한 장면에 주목했다.

손흥민은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린 후 상대팀 벤치에 있던 이청용에게 다가가 진한 포옹을 나누는 장면이 중계 카메라에 포착돼 훈훈함을 더했다.

많은 팬들은 은퇴한 두 명의 프리미어리거가 손을 맞잡는 장명을 오버랩했다.

지난 2006년 맨유의 박지성과 토트넘의 이영표는 EPL 무대에서 맞대결을 펼쳤고, 경기 도중 두 사람이 손을 맞잡는 장면에 포착돼 화제가 된 바 있다.

당시 박지성이 이영표로부터 공을 빼앗아 어시스트를 기록한 후의 모습이었다. EPL에서 한국 선수간의 맞대결로 일희일비가 갈린 상황에서 두 사람의 손을 맞잡고 위로하는 모습은 축구팬 뿐만 아니라 전 국민에게 감동을 안겼다.

unplugd2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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