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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경기 3골’ 손흥민, 토트넘이 찾던 바로 그 선수
엔터테인먼트| 2015-09-21 19:12
[헤럴드경제] 토트넘이 마침내 꿈에 그리던 선수를 찾았다. 바로 손흥민(23)이다. 손흥민은 데뷔 직후 2경기서 3골을 터뜨리며 토트넘이 찾던 골잡이임을 증명했다.

토트넘은 20일(한국시각) 밤 영국 런던 화이트 하트 레인서 열린 크리스탈 팰리스와 2015-20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 홈경기서 후반 중반 터진 손흥민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 영입 당시 측면 날개인 7번과 11번의 역할 뿐 아니라 최전방 공격수인 10번과 섀도 스트라이커인 9번 포지션에서 뛸 수 있다며 멀티 능력을 강조한 바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손흥민은 지난 13일 선덜랜드와의 데뷔전서 우측면 날개로 출전했다. 하지만 역할은 7번이 아닌 10번이었다. 측면에서 뛰었지만 주로 중앙에서 공격을 풀어주는 임무를 맡았다.

손흥민은 유로파리그 데뷔전이자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두 번째 경기였던 지난 18일 카라바흐와의 조별리그 1차전엔 최전방 공격수로 나와 2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서도 선덜랜드전 처럼 우측면 날개로 선발 출격해 섀도우 스트라이커로 활약했다. 케인의 바로 아래에 위치해 슛, 패스, 드리블 등 인상적인 움직임과 활약을 펼쳤다.

손흥민의 최대 장점인 시원한 치고 달리기도 선보였다. 전반 31분 하프라인에서 볼을 잡아 질풍 같은 드리블로 수비수 2명을 제친 뒤 박스 안으로 진입하는 폭발력을 선보였다. 수비수에게 막히긴 했지만 홈팬들을 열광시키는 장면이었다. 전반 막판에도 카바예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자 그대로 공을 몰고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며 켈리의 옐로 카드를 이끌어냈다.

가장 인상적인 건 득점포다. 손흥민은 0-0으로 팽팽하던 후반 23분 에릭센의 패스를 받아 드리들 돌파 뒤 왼발 슛으로 크리스탈 팰리스의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의 장점인 드리블과 결정력이 돋보인 장면이었다.

토트넘은 올 여름 손흥민을 영입하기 위해 3000만 유로(약 400억 원)의 이적료를 지출했다. 그리고 마침내 토트넘의 고민을 덜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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