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기사
치킨시켰는데 열어보니 돈다발…150만원 ‘대박’
뉴스종합| 2015-09-22 14:55
[헤럴드경제] ‘치킨을 시켰는데 배달온 건 현금?’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실제로 이러로 이러한 일이 벌어져 화제다.

최근 한 해외 언론에 따르면 바텐더 마이크 베이거스(42)는 지난 18일(현지시간) 모처럼 쉬는 날 도미노 피자와 닭 날개를 주문했다가 닭 날개 상자 안에 현금 1289 달러(약 150만 원)가 든 것을 발견했다.


닭 날개 상자 안에는 예금전표와 함께 666달러와 623달러가 고무줄에 묶인 채 담겨 있었다. 베이거스는 은행으로 가야 할 닭 날개 상자가 피자 배달 운전자의 착오로 자신의 집으로 온 것을 깨달았다.

아니나 다를까 다음 날 아침 피자 배달 운전자로부터 ‘혹시 돈이 담긴 상자를 보지 못했느냐’는 문자 메시지가 왔다.

그는 잠시 고민하면서 상황 설명과 함께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려 사람들의 반응을 알아보기로 했다.

“그냥 모른 척하고 가져라”와 “반드시 돌려줘야 한다”는 상반된 응답이 반반이었다. “그 상자, 정말 맛있게 보인다”는 댓글도 있었고, “666달러는 불길한 숫자다. 당장 돌려줘라”는 경고성 댓글도 있었다.

베이거스는 21일(현지시간) 지역 언론과의 통화에서 “딸이 자동차를 사는데 보태자는 꼬드김에 잠깐 번민하기도 했지만, 돈을 잃고 근심에 빠져 있을 피자 배달 운전자를 생각했다”고 돈을 돌려준 이유를 밝혔다.

그는 이어 “피자 배달 운전자가 ‘투잡’(Two-job)을 뛰며 사는 자신의 처지와 별로 다르지 않다고 생각했다”면서 “착한 일을 하면 좋은 일이 생기지 않겠느냐”고 했다.

베이거스는 돈을 돌려준 날 오후 늦게 피자 가게 주인으로부터 “1년간 공짜로 피자를 제공하겠다”는 제의를 받았다고 페이스북에 올렸다. 피자 배달 운전자도 해고되지 않았다는 언급도 잊지 않았다.

onlinenews@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