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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연, 유창혁 꺾고 여류팀 지지옥션배 연승대항전 2연패
엔터테인먼트| 2015-09-23 11:35
박지연 4단이 시니어팀 최후의 보루 유창혁 9단을 누르고 대미를 장식했다.

22일 한국기원에서 열린 제9기 지지옥션배 여류 대 시니어 연승대항전 제18국에서 여류국수 박지연 4단이 시니어팀 주장 유창혁 9단에게 292수 만에 백 6집반승을 거두며 여류팀의 통산 5번째 우승을 확정지었다. 지난해에 이어 2연속 우승이다.

박지연 4단은 우승 직후 인터뷰에서 “유창혁 사범님과의 대국이라 이길 거라고 기대를 못했는데, 우승까지 하게 되서 기쁘다”면서“응원해준 팀원들이 고맙고, 내년 대회에도 꼭 참가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고 말했다.

여류팀은 두 번째 주자로 나선 이슬아 3단이 파죽의 5연승으로 우승 발판을 만든데 이어, 세 번째 주자 송혜령 초단과 오정아 오유진 2단이 각각 2승을 거두며 활약했다.

특히 송혜령 초단과 오유진 2단은 각각 시니어팀의 양대산맥인 서봉수 9단과 조훈현 9단 등을 꺾으며 여류기사의 힘을 보여줬다. 일곱 번째 주자로 나선 박지연 4단이 유창혁 9단을 꺾고 대미를 장식하며 최종 전적 12승 6패로 대승을 거뒀다.

국내 유일의 <반상 성대결>인 지지옥션배는 지난해까지 여류팀과 시니어팀이 종합전적 4-4로 우열을 가리지 못했지만 이번 대회에서 여류팀이 우승하며 한발 앞서 나가게 됐다. 2007년부터 시작된 이 대회에서 1, 4, 6, 8기는 여류팀이 우승했고 2, 3, 5, 7기는 시니어팀이 패권을 차지한 바 있다.

전기 대회 최종국에서는 여류팀의 김혜민 7단이 시니어팀 주장 유창혁 9단을 꺾고 최종 12승 6패의 성적으로 2년 만에 우승컵을 되찾았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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