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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조작’ 前 LG 박현준, 도미니카서 선수생활…“KBO 징계 문제 안돼”
엔터테인먼트| 2015-09-23 15:57
[헤럴드경제] ‘경기 조작’으로 KBO에서 영구 제명된 전 LG 투수 박현준(29)이 ‘도미니카 프로야구’에서 다시 선수생활을 이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일간스포츠 단독보도에 따르면 박현준은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틀랜타를 경유해 도미니카 공화국으로 출국했다.

박현준은 LG 소속이었던 2012년 팀 동료 김성현(26)과 함께 브로커로부터 건당 수백 만원의 금품을 받는 대가로 ‘경기 조작’에 가담한 사실이 밝혀졌고, KBO는 두 선수를 영구제명하는 중징계를 내렸다.

사진=osen

도미니카 프로야구 에스트렐라스 구단 관계자는 “박현준이 우리 팀 첫 훈련에 참가하기 위해 미국 애틀랜타를 경유해 오늘(23일) 도미니카 공화국에 입국한다”고 말했다.

이어 관계자는 “우리도 박현준이 도박사건에 연루돼 KBO에서 징계를 받은 사실을 알고 있다. 하지만 그것이 도미니카에서 뛰는데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박현준의 공백기가 길었던 만큼 그가 팀 훈련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우리 팀 합류여부가 결정된다”고 말했다.

박현준은 KBO와 협정을 맺은 미국, 일본, 대만 리그에서는 뛸 수 없다. 하지만 KBO와 협정을 맺지 않은 도미니카 등 중남미 국가에서 활약하는 것은 가능하다.

1951년에 출범한 도미니카 프로야구는 총 6개팀이 참가해 매년 10월 중순부터 12월 말까지 팀 당 50경기를 치른다. ‘도미니카 윈터리그’로도 불리는 이곳에는 도미니카 유망주는 물론 메이저리그 경력이 있는 선수들과 박현준 같은 외국인도 다수 참가한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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