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스포츠
달리기와 사교 모임이 결합된 ‘해시(HASH)’ 아시나요?
엔터테인먼트| 2015-09-28 21:44
- 2017년 10월 속초서 해시 국제대회 열려

[헤럴드경제] 달리기와 사교 모임이 결합한 해시(HASH) 팬아시아대회가 한국에서 처음으로 2017년 10월 강원도 속초에서 열린다.

한국관광공사 뉴델리지사(이병선 지사장)는 27일(현지시간) 인도 남부 푸두체리(옛 폰디체리)에서 열린 2015 해시 팬아시아 대회 폐막식에서 속초가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를 제치고 2017년 대회 개최지로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해시는 1938년 말레이시아에서 영국 식민 당국 관리들을 중심으로 운동과 사교를 위해 정기적인 달리기와 맥주 뒤풀이를 하는 ‘해시 하우스 해리어’ 클럽들이 생겨나면서 비롯됐다.

해시 대회는 전통적으로는 영국식 놀이 ‘토끼와 사냥개’처럼 선두그룹(토끼)이 흔적을 남기면서 대상 지역을 먼저 출발하고 나머지 회원들(사냥개)이 이들을 따라가는 방식으로 진행되지만 승패를 가리지는 않으며 달리기가 끝나면 참가자들이 함께 가벼운 음주를 하며 친목을 도모한다.

현재 세계적으로 수천개 해시 클럽이 지역적, 국제적으로 정기적인 모임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뉴델리지사]
관광공사는 2017년 속초 대회에 인도, 말레이시아, 태국 등에서 최소한 2000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강원도는 2020년 세계 해시 대회 유치도 추진하고 있다.

관광공사 뉴델리 지사와 강원도, 속초시, 강원컨벤션뷰로는 이번 팬아시아대회 유치를 위해 공동으로 이벤트를 개최하는 등 힘을 모았다.

이병선 지사장은 “2018년 2월 평창 동계 올림픽을 앞두고 강원도에서 이 같은 국제 행사가 열리는 것이 의미가 크다”며 “관광공사 뉴델리 지사는 앞으로도 마이스(Meeting , Incentive , Convention , Exhibition) 등 다양한 관광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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