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리얼푸드] 건강음료 소비자 공략법 5가지
뉴스종합| 2015-10-07 09:08
[코리아헤럴드=박한나 기자] 음료는 단순히 갈증을 해소하는 역할을 넘어선지 오래다. 한끼 식사 대용과 영양소 보충 수단으로 소비자의 기대감은 날로 늘어가고 있다.

최근 국제낙농식품협회가 주최한 한 컨퍼런스에서 글로벌 소비자트렌드 컨설팅업체 에코포커스의 최고경영자 린다 길버트가 건강음료 소비자의 특징과 공략 방법을 소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길버트는 에코포커스가 지난 5년간 매년 18-65세 미국인 400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통해 발견한 건강음료 소비자 수요의 특징을 5가지로 나눠 설명하면서 “결국엔 소비자들의 인식과의 싸움이다. 우리가 과학적인 증거와 팩트에 입각한 자료들을 보여줄 수 있지만 그들의 인식을 변화시키는 것은 또 다른 문제이다. 이를 해결해야지 시장 진입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사진출처=123RF]


▶건강음료를 찾는 소비자는 중산층

건강음료를 즐겨찾는 이들은 연소득이 5만달러(약 5900만원) 이상인 가구에 속한 소비자가 71%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길버트는 “부가가치 음료제품의 매출을 증폭시키는 소비자들은 상품의 가치를 판단하는 능력을 가졌으며 이를 위해 돈을 더 지불할 의사가 있는 사람들이다”고 했다. 또 이들 중 48%는 밀레니얼 세대, 41%는 자녀를 둔 소비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환경적 책임지는 기업 선호

건강음료 소비자들의 60%는 사회적인 책임을 회피하는 기업의 제품을 구매하기 꺼리게 된다고 답했으며 이와 비슷하게 55%는 환경친화적이지 않은 기업을 멀리한다고 답했다.

길버트는 소비자들의 마음이 한번 돌아서면 되돌리기가 매우 힘들기 때문에 기업의 사회적이고 환경적인 행보를 소비자들에게 알리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일관성을 키워라

소비자들은 제품 라벨에서 영양소, 원재료, 재활용 방법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받기 원한다. 기업들이 패키지를 통해 제품에 대한 이야기를 설명하고 업그레이드 시켜야 하는 이유다.

길버트는 카프리썬의 경우 과당을 포함한 옥수수 시럽 사용을 중단했지만 여전히 인공색소와 향을 쓰고 있다고 지적하며 이러한 비일관적인 태도로 인해 소비자들이 제품의 라벨을 더 신중하게 검토하고 기대치에 못미칠 경우 장바구니에서 영구 제외시키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고 경고했다.

▶풍부한 영양, 불피요한 칼로리 NO

건강음료 소비자의 76%는 제품의 설탕함량 축소를 원하는 동시에 항산화물질, 칼슘, 프로바이오틱스 등의 영양소를 섭취를 원한다. 길버트는 “음료를 단순 간식 수준이 아니라 식사대용으로 소비하는 인구가 늘어난다는 점을 기억해야한다”며 기본 영양소 외에 소비자가 필요로 하는 기능성 제품을 선보일 것을 독려했다. 특히 낙농업계에게는 단백질과 프로바이오틱을 첨가한 음료들이 소비자들에게 어필한다는 점을 환기시켰다.

▶패키지도 신경써라

건강음료 소비자의 81%는 PET병 등의 포장 소재에서 원치 않는 화학성분에 노출될 수 있다는 걱정을 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78%는 이미 포장 성분을 따져가며 구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들은 플라스틱 소재를 대체할 수 있는 포장을 원하고 있으며 플라스틱을 덜 사용하는 음료를 선택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hn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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