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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건강 365]정말 고민되는, 눈 표면에 하얗게 낀 익상편
라이프| 2015-10-07 09:11
[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익상편은 안구의 내측 결막(흰자위)에서부터 각막(검은동자)쪽으로 섬유혈관조직이 뻗어나가 생기는 질환으로, 이때 혈관조직 모양이 마치 날개처럼 보인다 해서 ‘군날개’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흔히 ‘백태가 낀다’고 표현하는 익상편은 건조한 공기, 바람, 먼지의 자극, 강한 자외선 등에 의해 발병됩니다. 흔히 백내장으로 착각하는 경우도 있지만 백내장은 눈 속, 수정체가 혼탁해지는 것이라면, 익상편은 안구 표면에 흰 살 혹은 흰 막이 덮이는 것이기 때문에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익상편은 백내장과 같이 시력장애를 일으키는 등 치명적인 질환은 아니지만 심해질 경우 시력 저하를 일으킬 수 있으며, 하얀 막이 검은 눈동자를 침범해 하얗게 덮는 것이기 때문에 충혈도 자주되고 미관상 보기에 좋지 않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점입니다. 


익상편은 매우 서서히 자라는 질환이기 때문에 초기 익상편에는 미용상으로도 큰 문제가 되지 않아 자외선 차단 이외에는 특별한 치료가 필요 없습니다. 하지만 익상편이 너무 커서 사시가 발생하거나 각막이 눌리면서 난시가 증가해 나안시력이 떨어질 경우에는 수술이 필요합니다. 수술자체는 비교적 간단하지만 재발률이 높으므로 수술 후 상태를 본인 스스로 매일 관찰하고 안과에 정기적으로 방문해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도움말:고대안암병원 안과 강수연 교수>

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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