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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30분 운동? 어림없다!
라이프| 2015-10-07 11:41
[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 하루 30분씩 하는 운동으로는 심장질환을 예방할 수 없다는 새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현재 미국 심장협회는 심장 질환 예방을 위해 ‘하루 30분씩 중간 강도의 운동’을 권고하고 있다.

미국 의학지 서큘레이션에 실린 최신 연구에 따르면 심장 질환 발병 위험을 낮추려면 이 보다 2배(1시간)~4배(2시간) 더 긴 운동이 필요하다고 미국 워싱턴포스트(WP)가 7일 보도했다.

이번 연구는 남녀 37만460명을 대상으로 15년에 걸쳐 하루 운동량과 심장 질환 발병률의 상관 관계를 살폈다. 이 가운데 2만203명이 심장 관련 질병을 앓았다.

[사진=게티이미지]

그 결과 하루 1시간~2시간 운동하는 사람의 심장 질환 발병율은 20~35%로 떨어졌다. 하루 30분씩 운동 효과는 아예 운동을 하지 않는 사람보다 “약간 나은” 정도에 그쳤다.

미국의 심장 질환자 수는 510만명이며, 심장 관련 의료비 지출은 한해 300억달러를 넘는다. 미 심장협회는 2030년에 환자 수는 2010년과 비교해 25%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협회는 중년층의 경우 빠르게 걷기 등 운동을 일주일에 최소 30분부터 2시간 가량 하라고 권고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연구 저자인 자렛 베리 텍사스 사우스웨스턴 의대 부교수는 “하루 30분은 마법의 숫자가 아니다”며 “의사와 보건 분야 정책결정자들이 이 보다 강력한 권고를 내야한다”고 말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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