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개막된 2015 프레지던츠컵 골프대회 첫날 미국팀이 조던 스피스, 더스틴 존슨, 필 미켈슨 등 출전선수들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인터내셔널팀에 4승1패로 완승을 거뒀다.
사진=게티이미지 |
미국은 여세를 몰아 둘째날인 9일 포볼 매치에서도 공세를 이어나갈 작정이고, 인터내셔널팀은 첫날의 열세를 만회하기위해 총력전을 펼친다.
8일 경기 후 열린 조 편성 발표회장은 이런 양팀의 분위기가 그대로 드러났다.
미국은 대회 6번째 매치이자 9일 첫 매치에 조던 스피스-더스틴 존슨 조를 내세웠다. 이번 대회 최강의 조합인 이들을 내보내서 이길 경우 남은 선수들의 경기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닉 프라이스 인터내셔널팀 단장은 장고 끝에 ‘남아공 듀오’ 루이 우스튀즌-브랜던 그레이스 조로 맞불을 놨다. 지명도에선 제이슨 데이에 떨어질지 몰라도, 첫날 유일하게 인터내셔널팀에 승점을 안겨줬다는 점을 감안한 매치업.
유일한 한국선수 배상문은 대니 리와 한조로 나서 미국의 두번째 조인 리키 파울러-지미 워커조를 상대한다.
연습라운드에서 가장 컨디션이 좋았음에도 첫날 완패를 지켜봐야했던 배상문으로서는 친분이 있는 대니 리와 호흡을 맞춰 첫 승점 사냥에 나선다. 포볼매치는 각자의 볼로 플레이 하기 때문에 배상문이 연습라운드처럼만 플레이를 해주고, 첫날 다소 부담속에 경기를 했던 대니 리가 편안하게 게임을 할 수 있다면 충분히 승점을 따낼 수 있을 전망이다.
3번째 매치업이 가장 빅매치. 미켈슨과 제이슨 데이가 다시 겨룬다.
미국의 베테랑 조합인 필 미켈슨-재크 존슨과, 인터내셔널팀의 에이스조합이라고 할 수 있는 제이슨 데이-애덤 스콧이 맞붙는다. 8일 포섬매치에서 경험이 부족한 스티븐 보디치와 호흡을 맞춰 미켈슨-존슨 조의 노련함에 밀렸던 데이로서는 경험이 많은 스콧과 함께 다소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를 하게 될 전망이다.
마지막 매치는 8일 결장했던 빌 하스-크리스 커크 조와 마크 레시먼-통차이 자이디가 대결한다.
인터내셔널팀은 남아공 듀오를 제외하고는 모든 매치업의 파트너를 교체하면서 반전을 노리고, 미국은 첫날의 파트너를 그대로 유지했다.
■9일 포볼매치 조 편성
▲1매치
더스틴 존슨-조던 스피스
루이 우스튀즌-브랜던 그레이스
▲2매치
배상문-대니 리
리키 파울러-지미 워커
▲3매치
재크 존슨-필 미켈슨
애덤 스콧-제이슨 데이
▲4매치
마크 레시먼-스티븐 보디치
J. B. 홈즈-버바 왓슨
▲5매치
빌 하스-크리스 커크
찰 슈워젤-통차이 자이디
송도=김성진기자 withyj2@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