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의류
‘국내 최초’ 베트남 영업사무소 낸 한세실업…“나이키 공급社 TOP10 이름올린다”
뉴스종합| 2015-10-11 12:01
[베트남 호치민(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베트남 경제 수도로 불리는 호치민 시티 중심부에 위치한 ‘한세 베트남 영업사무소’. 지난 2013년 7월 문을 연 이곳 사무소는 글로벌 주요 패션업체를 연결해주던 거래 에이전트에 대한 의존에서 벗어나 직접 이들 업체들과 거래를 확대함으로써 비용 절감등을 통한 업무 효율성 강화과 매출 증대를 가져오는 글로벌 영업의 전초기지로서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지난 9일(현지시각) 베트남 호치민 1구에 위치한 한세 베트남 영업사무소에서 만난 김강태 한세실업 차장(부서장)은 기자 및 애널리스트와 만난 자리에서 “한세 베트남 영업사무소는 한국계 패션ㆍ봉제 업계에서는 최초로 호치민 시티에 바이어와의 비즈니스를 위해 설치한 최초의 영업사무소”라며 “최근 해외 글로벌 패션기업들은 에이전트를 통하던 과거 방식을 버리고 OEM 업체들과의 직접 거래를 더 선호하고 있으며, 이에 부응하기 위해 설치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강태 한세실업 차장이 한세 베트남 영업사무소의 실적 및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신동윤 기자]

현재 한세실업은 베트남 영업사무소를 통해 나이키의 스포츠웨어 부문에 제품을 직접 공급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한세실업은 지난 2001년부터 매년 2000만~3000만달러(약 232억~348억원)에 불과했던 나이키 매출액은 지난 2014년 5200만달러(약 604억원), 2015년 6300만달러(732억원) 등 2배 이상 크게 증가했다.

김 차장은 “나이키 측과 에이전트를 배제한 채 직접 접촉하면서 공급하는 제품 라인업이 증가하며 매출 증대로 이어졌다”며 “현재 나이키 내 20위권에 머물고 있는 공급량을 빠른 시일 내 10위권 내로 끌어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고 주장했다.

한세 베트남 영업사무소 내부 모습. [사진=신동윤 기자]

현재 한세실업은 베트남 영업사무소를 통해 새로운 바이어 개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한세실업은 기존 바이어였던 엠이글(AM Eagle), 핑크 등과도 에이전트를 거치지 않은 직접 거래에 대해 논의, 내년 중 사업을 구체화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김 차장은 “한세 베트남 영업사무소는 홍콩ㆍ싱가폴ㆍ베트남을 잇는 동남아 소싱 허브로서 역할을 하며 신규 바이어 개발에도 나서고 있는 상황”이라며 “최근 타결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따라 베트남에 진출하게될 글로벌 패션 업체들과의 폭넓은 접촉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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