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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재원 서건창 신경전…오재원, 포구 전부터 1루 ‘길막’ 문제있나 없나?
엔터테인먼트| 2015-10-12 10:52
[헤럴드경제] 오재원 서건창 신경전…오재원, 포구 전부터 1루 ‘길막’ 문제있나 없나?

두산 오재원과 넥센 서건창이 프로야구 준플레이프 도중 신경전을 벌였다. 오재원의 수비 동작에 대해 야구팬들의 설왕설래가 뜨겁다.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오재원과 서건창의 신경전이 있었고 이어 양팀 선수들이 모두 그라운드로 나오는 벤치클리어링이 있었다.

오재원 서건창 신경전…오재원, 포구 전부터 1루 ‘길막’ 문제있나 없나? 사진=방송캡처

8회초 넥센 공격 무사 1, 2루 상황. 서건창이 3루수 방면으로 보내기 번트를 댄 이후, 타자 주자 서건창과 1루 베이스 커버에 들어간 오재원 사이에서 말싸움이 벌어졌다.

3루수의 송구가 옆으로 치우치면서 오재원이 오른발로 베이스를 밟은 뒤 왼발로 서건창의 진로를 막은 것을 두고 올해 초 비슷한 상황에서 큰 부상을 당한 서건창과 오재원 사이에 시비가 붙은 것.

중계방송 리플레이 화면에 따르면 오재원은 3루수가 포구하기 전부터 1루 베이스에 서 있는 모습이다. 보통 1루수는 전력질주하는 타자주자의 주루를 방해하지 않기 위해 1루 베이스 모서리에 발끝만 갖다대는 게 보통이지만 오재원의 수비는 이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오재원 서건창의 신경전에 양측 선수들까지 몰려나오며 벤치클리어링이 발생했지만 큰 충돌 없이 마무리됐다. 하지만 넥센은 이어진 1사 2, 3루, 2사 만루의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그것이 결국 결정적인 패인으로 작용했다.

결국 넥센은 두산에 2-3으로 무릎을 꿇으며 2패로 벼랑 끝으로 몰렸다.

염경엽 넥센 감독은 경기 뒤 공식 기자회견에서 “자꾸 두산에서 자극하는데, 그런 것이 우리 선수들이 한 단계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하면서도 “(서)건창이를 비롯해서, 야구 좀 깨끗하게 하고 싶은데…”라며 불쾌한 기색을 숨기지 않았다.

넥센은 2년 전 두산과의 준플레이오프에서 먼저 2승을 거두고도 3연패를 당해 탈락한 적이 있다.

염 감독은 “그 상황을 생각한다. 갚아주고 싶은 마음도 굴뚝같고, 우리 선수들이 그런 마음을 갖고 움직여줬으면 한다”며 설욕을 다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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