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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대 착용하는 일본 남성들…“편안하다”
뉴스종합| 2015-10-13 10:42
[헤럴드경제]생리대를 착용하는 일본 남성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아사히신문 보도에 따르면 일본에서는 최근 남성들도 여성 생필품인 생리대를 찾아 애용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생리대를 사용하는 남성들은 운전직, 모델, 치질 환자, 육상 자위대원 등 온종일 앉아있거나 활동이 많은 남성이 주로 착용한다.

[사진=아사히신문 캡쳐]

오사카에 있는 한 인쇄 회사에 종사하는 A씨는 “3년 전부터 치질을 앓고있을 때 너무 아파 앉을 수가 없었다. 그때 다니던 병원의 간호사가 권유해준 것이 생리대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처음 착용했을 때는 부끄러웠다. 그러나 실제로 착용해보니 쿠션감이 상당히 좋아 기분이 좋았다”라고 생리대를 꾸준히 사용하게 된 이유를 덧붙였다.

남성이 착용하기에는 어찌보면 부끄러운 일일 수도 있으나 생리대 착용은 치질에 걸린 사람들 뿐만 아니라 장거리 트럭 운전사 등 오랜 시간 앉아있는 직업군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들, 대학교 운동부 선수, 전직 모델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남성들에게 빠르게 번져나가고 있다.

대개 이들이 생리대를 사용하는 이유는 출혈시 대비하거나 소변을 본 후 잔뇨가 속옷이나 바지에 묻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이같은 현상에 현지 생리대 제조업체 측은 “생리대가 여성을 대상으로 제조, 판매하고 있는 제품이지만 본래 목적 이외의 사용에 대해서는 뭐라 말할 입장은 아니다” 라며 “남성에게도 편안함을 느끼게 해준 것은 사실임으로 어쩌면 남성을 위한 제품이 나올지도 모른다”는 의견을 밝혔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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