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수지맨드라미는 제주 연안 해역에 널리 분포하는 연산호류의 하나로, 법정관리동물로 지정된 국외반출 승인대상 생물자원이다.
송준임 명예교수가 이끄는 이화여대 연구진은 산호 생태계 서식환경이 나빠지는 원인을 밝히는 과정에서 이 같은 연구에 성공했다.
[자료제공=해양수산부] |
산성화에 민감한 큰수지맨드라미가 해양 산성도 변화에 따라 유전자 정보가 변한다는 것에 착안해 산성도 측정 기술을 개발했다.
많은 양의 유전자 발현 정도를 동시에 측정해 특정 세포에서 어떤 유전자가 생기는 지를 알 수 있는 마이크로어레이(microarray)용 유전자를 활용한 방법이다.
앞으로 다양한 환경변화 지표종을 발굴해 해양생태계 변화를 미리 감지할 수 있는 생물학적 종합예보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해수부는 기대했다.
이상진 해수부 해양수산생명자원과장은 “제주도와 남해안에서의 산호 생태계 모니터링이 해양 산성화를 사전에 감지하는 데 잘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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