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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컵스, ‘카디널스’마저 꺾었다
엔터테인먼트| 2015-10-14 11:14
12년만에 NLCS 진출 환호


시카고 컵스가 피츠버그에 이어 세인트루이스까지 무너뜨렸다.

컵스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4차전 홈 경기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6-4로 꺾었다.

1차전 패배 이후 3연승을 달린 컵스는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에 진출했다. 컵스가 NLCS에 나서는 것은 2003년 이후 12년 만이다.

‘가을 좀비’로 불리는 포스트시즌의 강자 세인트루이스는 정규리그를 30개 메이저리그팀중 1위를 기록할 만큼 탄탄한 전력을 과시했지만, 와일드카드를 거쳐온 컵스의 제물이 됐다.

1회 2점을 내준 컵스는 2회말 2사 1, 2루에서 8번 타자 겸 선발투수 제이슨 하멜의 내야 안타로 한 점을 만회한 다음 하비에르 바에스의통렬한 우월 홈런으로 순식간에 4-2로 뒤집었다.

6회초 동점을 허용한 컵스는 6회말 앤서니 리조, 7회말 카일 슈와버가 잇달아 솔로포를 터뜨려 승기를 잡았다.

시카고는 선발투수 하멜이 3이닝 2자책으로 내려간 이후 불펜 투수 7명을 투입하는 총력전으로 리드를 지켰다.

세인트루이스 역시 선발 존 래키에 이어 에이스 애덤 웨인라이트를 불펜으로 가동해 2이닝 무실점으로 묶고, 마무리투수 트레버 로젠털을 8회에 조기 투입하는 강수를 던졌다.

하지만 끝내 타선이 터지지 않으면서 2011시즌부터 이어온 4년 연속 NLCS 진출 행진에 종지부를 찍고 말았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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