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SH공사, 임대주택에 협동조합 마을공방 운영
부동산| 2015-10-15 10:53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서울시 SH공사가 임대주택에 협동조합 형식의 마을공방 운영을 시작했다.

SH공사는 성동구청, 한양여대, 한국패션사회적협동조합과 협업을 통해 지난 14일 봉제협동조합 ‘성동 소셜패션 마을공방’을 개소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공방은 봉제작업장은 물론, 지역주민의 일자리 창출과 경제적 자립을 도모할 수 있는 교육장으로도 활용된다.

(왼쪽부터) 한국패션사회적협동조합 신만수 이사장, SH공사 변창흠 사장, 성동구청 정원오 구청장, 한양여자대학교 이보숙 총장, 래미안하이리버 용선중 입주자대표회장.

공방은 금호2가동 임대주택(래미안하이리버) 1층에 마련됐으며, 면적은 192.95㎡(약 58평) 규모이다. 재봉틀, 재단판, 스팀다리미등 봉제작업을 위한 모든 설비가 완비돼 있으며 현재 인원을 모집 중이다. 신청자의 숙련도에 따라 교육생과 취업준비반, 협동조합 운영지원반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성동구 임대주택 거주자 중 봉제 일자리에 관심있는 초보 또는 경력자를 대상으로 모집 중이며 운영은 한국패션사회적협동조합에서 한다. 한국패션사회적협동조합은 한양여대와 봉제기술 교육, 협동조합 설립교육 등을 담당하게 된다. 또한 협동조합 구성 후에는 지속적인 판로개척과 자립을 지원하는 인큐베이팅 업무를 담당한다.

SH공사는 공방 개소를 위해 임대주택 단지 내 유휴공간을 발굴해왔다. 또 발굴한 공간에 대해서는 봉제시설 설치를 위한 기반 시설공사를 진행했고, 성동구청은 재봉틀과 기자재를 기증했다.

SH공사 성동센터 관계자는 “이 사업을 임대주택 입주민들이 재봉 기술을 배워 더 나은 생활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는 취지에서 추진하며 임차인 대표와 회의를 진행하는 등 입주민 의견도 다양하게 수렴했다”며 “임대주택 내 미활용 공간을 공익 목적으로 활용한 사례로서 주민공동시설 본래 기능을 회복하고 유휴 공간 활용의 사업 모델로 지역 사회와 만들어낸 모범적 사례”라고 말했다.

변창흠 SH공사 사장은 “이 공방은 SH공사가 올해 주거복지 전문기관으로 전환하면서 시민께 지난 3월 약속 드린 일자리 공동체 활성화라는 약속을 실천한 것으로 입주민들이 협동조합을 구성하고 자생력을 강화해 저소득층의 안정적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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