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미국을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워싱턴 D.C 외곽에 위치한 미 국방부 청사인 ‘펜타곤’를 찾았다.
박 대통령이 펜타곤을 방문한 것은 취임 후 처음이다. 이번 방문은 박 대통령의 지난달 2∼4일 중국 방문에 대비되는 일정이라는 점에서 한미동맹의 견고함을 대내외에 재확인하는 의미가 있다.
특히 박 대통령은 이날 역대 대통령 가운데 처음으로 미국 펜타곤 의장대의 ‘공식의장 행사’(Full Honor Parade)에 참석했다.
25분간 진행된 펜타곤의 공식 의장행사는 미국측이 동맹국 정상인 박 대통령에 대해 최고의 예우를 해준 것이라고 청와대 관계자는 전했다.
박 대통령에 앞서 펜타곤을 찾은 이명박 전 대통령(2011년 10월 방문)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2013년 4월 방문), 올해 펜타곤을 방문한 아프가니스탄 대통령과 튀니지 대통령, 소말리아 수상도 의장을 받았지만, 5분 동안의 짧은 약식 행사에 그쳤다.
박 대통령은 애슈턴 카터 국방장관을 접견하고,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문제, 조건에 기초한 전작권 전환 이행, 한미 사이버 안보 및 우주분야 협력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접견에는 미국측에서 조지프 던포드 합참의장, 마크 리퍼트 주한미국대사, 커티스 스캐퍼로티 한미연합사령관, 데이비드 시어 아시아·태평양 안보차관보, 에릭 로젠바흐 국방부 비서실장 등이 배석했다.
박 대통령과 카터 장관 접견에는 우리측에선 한민구 국방부 장관, 윤병세 외교부 장관, 윤상직 산업통상부 장관, 안호영 주미대사, 주철기 외교안보 수석, 장혁 청와대 국방비서관 등이 참석했다.
특히 한 국방장관은 박 대통령의 펜타곤 방문과는 별도로 카터 국방장관과 만나한국형 전투기(KF-X)의 4개 핵심기술 이전 문제와 관련해 협조를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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