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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공감 환경리포트-한국건설기술 연구원]악취저감 기술 선진화…쾌적한 하수관거 조성
헤럴드경제| 2015-10-19 11:01
최근 국민들이 각종 유해 환경에 노출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쾌적한 삶에 대한 현대인들의 욕구가 증가하고 있다. 하수관거관리기술연구단(단장 박규홍)은 2011년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함께 과제 수행을 통해 하수관거 인프라의 자산관리기술 고도화, 쾌적한 하수관거 기능 고도화, 안전한 도시배수시스템 구축 등을 연구하고 있다. 특히 하수관거관리기술연구단의 세부과제를 수행하고 있는 한국건설기술연구원(원장 이태식)은 쾌적한 하수관거 기능 고도화를 위해 도시 곳곳의 하수도 악취 상황을 파악하고, 악취를 감소시키는 기술 개발에 나섰다. 

송호면 박사

연구원은 하수관거 악취저감 기술개발 및 정책수립(연구책임자 송호면) 과제를 통해 하수관거 악취 저감 기술을 개발하고, 국가 악취 저감 정책 수립을 위한 제도 개선 방안을 제시하겠다는 목표다. 더불어 선진국 수준의 국민생활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미 가시적인 성과도 도출해 냈다. ▲하수 악취지도 제작 ▲정화조 악취 저감 시설(공기주입식 SOB(황산화미생물) media 장치) 개발 ▲토구 및 대형박스관로 악취 저감 시설 개발 등에 성공했다. 악취지도는 기상 및 수중 악취 농도를 5단계 등급으로 구분하여, 하수도 관망도에 지도로 나타내는 기술이 활용되었다. 

악취지도 제작을 통해 도시의 악취 현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고, 악취저감 시설을 우선 설치할 지역 선정 등에 효율적으로 이용이 가능하다. 또 설치 전·후의 악취저감 시설 효과도 분석할 수 있다. 정화조 악취저감 시설은 송풍장치인 링블로워와 SOB media로 구성되어 있으며, 정화조 및 오수처리시설의 펌프식이나 연결관에 공기를 주입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졌다. 이 장치는 황산염환원균 활동을 억제하고, SOB의 산화작용에 의한 수중악취물질을 직접 제거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토구 및 대형박스관로 악취저감 시설은 박스관에서 배출되는 악취를 제거하기 위해 물을 분사하는 장치로, 황화수소가 물에 녹는 성질을 이용하여 대기 중 악취물질을 제거하는 것이다. 수도관의 압력을 이용하므로, 별도의 전기설비가 필요하지 않다. 송호면 박사는 “이번 기술 개발은 선진국 수준의 생활환경 조성에 기여할 뿐 아니라, 악취 발생 민원도 해결하는 성과도 이루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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