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의 아파트 매매가는 3.3㎡당 3298만원, 서초구는 2853만원이다. 서울 평균인 1696만원의 2배에 가깝다.
대구 수성구의 경우 대구 평균 아파트 매매가(3.3㎡당 856만원)보다 212만원 비싼 1068만원 선이며 부산 해운대구 역시 부산 평균(767만원)의 약 1.2배 수준인 893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집값 상승률이 평균을 크게 웃도는 곳들도 있다. 경남 거제시 고현동은 지난 1월부터 9월 말까지 경남(3.12%), 거제시(3.13%)보다 높은 7.73%의 상승률을 보였다. 용인 수지구도 용인시 평균(3.63%)보다 높은 4.43%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들 지역 입성을 노리는 수요자들에겐 이번 가을 분양시장이 절호의 기회다. 새 아파트 분양이 줄줄이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업계 전문가는 “새 아파트를 지을 택지가 부족하고 대기수요가 많기 때문에 실거주 겸 투자차익을 원하는 수요자라면 적극 노려볼 만하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이달 중 경남 거제시 상동동(상동4지구 A3블록)에 ‘힐스테이트 거제’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 지상 21~25층 11개 동 규모다. 전용면적 84~142㎡으로 총 1041가구가 들어선다.
두산건설은 부산광역시 해운대에 ‘해운대 동백 두산위브더제니스’를 짓는다. 이달 중 분양일정 계획이 잡혔다. 383가구 모두 전용면적 84㎡ 중소형으로만 구성된다.
용인의 핵심지역인 수지구에도 2개 단지가 나온다.
수지구 성복동 일대에 롯데건설이 짓는 ‘성복역 롯데캐슬 골드타운’이 분양을 앞뒀다. 지하 6층~지하 34층 총 13개 동에 2356가구(전용면적 84~99㎡)가 들어선다. 단지 안엔 연면적 16만615㎡에 달하는 초대형 쇼핑몰이 들어선다. 내년 2월 신분당선 성복역이 개통 예정이다.
이달 말엔 한화건설이 용인 수지에 ‘광교상현 꿈에그린’ 639가구를 푼다. 사업지는 개통을 앞둔 신분당선 연장선 성복역과 상현역 사이에 있다. 전용면적 84~119㎡으로 구성된다.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에선 재건축 아파트가 분양리스트에 올랐다. 현대산업개발은 이달 서울 강남구 삼성동 상아3차를 재건축한 ‘삼성동 센트럴 아이파크’를 분양한다. 총 416가구(전용 49~142㎡) 중 93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GS건설은 반포한양아파트를 재건축한 ‘신반포자이’를 내놓는다. 전체 607가구 가운데 153가구(전용 59~156㎡)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whywhy@heraldcorp.com